마음으로 그린 빛깔들 <제2회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청년작가전>
게시일
2020.01.14.
조회수
908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3)
담당자
정수림

마음으로 그린 빛깔들

<제2회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청년작가전>



전시 마음으로 그린 빛깔들

[▲ 전시장 입구 Ⓒ유민선]


지난 2019년 12월 25~31일 ‘2019 제2회 찾아가는 장애인 문화 예술학교 청년작가전 : 마음으로 그린 빛깔들’이 인사동 갤러리 H에서 개최됐다.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를 통해 발굴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청년작가전을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했다.

전시 공간 안내도
[▲ 전시 공간 안내 Ⓒ유민선]

전시는 지하 1층~지상 2층에서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 발달장애인 청년작가 28명의 작품을 전시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공간으로 구성돼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편히 관람할 수 있었는데, 실제로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한다.

  * ‘배리어 프리’ : 장애인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물리적이며 제도적인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

전시 공간 내부 전경
[▲ 전시 공간 내부 Ⓒ유민선]


‘자연의 빛깔’을 주제로 시골길·분홍빛 꽃·해바라기·새 등 다양한 풍경을 담았는데, 그들이 담아낸 자연 풍경은 평화로웠다. 작가들의 열정은 순간의 빛깔을 영원의 아름다움으로 그려냈다는 설명이 기자에게 크게 와닿았다. 수채화뿐만 아니라 판화와 도자기 작품도 만날 수 있었다.

물에 비친 플라밍고 - 정경구 작가
[▲ 물에 비친 플라밍고 Ⓒ정경구 작가  Ⓒ하구혜 작가]

 

해바라기 꽃이 있는 정물 - 하구혜 작가

[▲ 해바라기 꽃이 있는 정물 Ⓒ하구혜 작가]


좌측 작품은 수채 물감으로 덧칠해서 플라밍고가 물에 비치는 모습이 표현하는 세심함이 보인다. 정경구 작가는 실제로도 붓으로 여러 번 터치를 쌓아 완성해나가며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우측 작품은 색의 명암을 주고, 채도 변화를 통해 원근법까지 놓치지 않고 표현했다. 잘 그려낸 풍경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었다.

섹션 2 벽
[▲ Section 2 Ⓒ유민선]

‘공간의 빛깔’이라는 이름의 두 번째 섹션에서는 눈 내린 거리·시장·카페 등 다양한 도시의 풍경이 담겼다. 작가들의 눈에 담긴 모습이 작가들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되어 작품으로 탄생했다. 작가들이 눈으로 보이는 것만을 담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해석이 묻어난 작품들로 구성되었기에 ’마음으로 그린 빛깔들’이라는 전시 이름이 지어진 것 같다.

대우 포클레인
[▲대우 포클레인 Ⓒ 김현승 작가 ]

위 작품은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였는데, 포클레인으로 새로운 건물이 만들어지는 풍경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림에서 보듯 포클레인에서 크고 웅장한 건물들이 나오고 있다. 포클레인 하나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기자도 사물을 볼 때 다양한 생각을 해보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시 공간
[▲전시 공간 Ⓒ유민선 ]

그림 옆에는 작가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무엇을 그릴 때 좋아하는지 설명이 자세히 쓰여 있었다. 이렇게 설명을 보고 작품을 보니 더 이해가 잘 가는 듯했다. 작가들이 만들어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더 좋은 전시였다.

장애인 합창 예술제
[▲ 장애인 합창 예술제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누리집 ] 

 

장애인들이 문화생활을 누리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고,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하는 것 또한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애인 문화향유 기반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 창작 활성화 지원 사업 중 하나로 장애인 문화예술 판과 창작극을 개최해 장애인의 문화적 권리와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2019년부터 서울‧경기‧대전 등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5곳을 선정해 ‘청년 장애인 웹툰 아카데미’ 운영을 지원하고 ▲최근에는 장애예술인들의 창작 기회를 넓히기 위해 열린 ‘스페셜K 콘서트’를 후원했다.

전시를 주최한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에서는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를 마련,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매해 체계적인 예술교육과 공연 및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교육을 받은 작가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국장애인합창대회,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 장애인예술제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그들의 예술관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문화창작 활동을 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유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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