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명정전의 고즈넉함 속으로!
게시일
2020.01.14.
조회수
1016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3)
담당자
정수림


창경궁 명정전의 고즈넉함 속으로!



올가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신규 개방 관광지와 한정 개방 관광지 등 곳곳에 숨어 있는 숨은 관광지들을 소개했다. 국민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5곳의 관광지는 인천 강화군의 소창체험관 및 조양방직, 강원도 삼척시의 용암촛대바위길, 경남 사천시의 사천바다케이블카, 창경궁 명정전, 경남 함양군의 지리산 칠선계곡이다.


오늘은 바쁜 도심 속에서도 여행 가는 기분을 즐길 수 있는 창경궁으로 향했다. 한정 개방 관광지인 창경궁 명정전은 1년에 두 번 개방하게 되는데 올해는 상반기(4~5월), 하반기인 9~10월 개방했다.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창경궁으로 기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창경궁 입구
[▲ 창경궁 입구 Ⓒ김지수]


기자의 추천코스

홍화문 - 옥천교 - 명정전 - 문정전 - 숭문당 - 통명전 - 집복헌 - 춘당지 - 대온실


홍화문과 옥천교

먼저, 창경궁의 시작인 홍화문으로 향했다. 창경궁에는 월근문과 함양문, 두 개의 문이 더 존재하지만 홍화문에서 시작하는 것이 창경궁의 주요 관광지들을 볼 수 있고 이곳에 매표소가 존재하니 홍화문에서 입장하길 추천한다. 홍화문을 들어가면 바로 옥천교가 나오는데, 옥천교는 궁궐 앞쪽에 일부러 낸 물길인 ‘옥천’을 건너는 다리이다. 옥천교 사이에는 나쁜 기운이 궁궐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도깨비의 얼굴을 새겼다.


홍화문 전경
[▲ 홍화문 전경 Ⓒ김지수]


명정전

옥천교를 따라 들어오면, 창경궁의 가장 오래된 전각인 명정전을 만날 수 있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6년 재건하였고 이때 지어진 모습이 지금까지 보존되었다. 궁궐의 중심 공간인 이 명정전에서는 임금과 신료들의 정식 조회, 외국 사절 접견 등의 공식행사가 거행되었던 곳이다. 창경궁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전각인 만큼 더욱 그 고즈넉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보존을 위해 개방되지 않았던 명정전 내부를 10월 말까지는 개방한다고 하니 꼭 들러보시길 바란다.


명정전 전경
[▲명정전 전경 / 명정전 입구 Ⓒ김지수]


문정전과 숭문당

명정전을 지나고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문정전이 나온다. 문정전은 왕이 일상 업무를 보았던 곳으로, 주로 왕이 신하들과 회의를 하고, 국가 정책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던 일종의 집무실이다. 그 뒤엔 숭문당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왕이 독서를 하거나 국사에 대해 토론했던 숭문당이 있다. 이곳에서도 경연을 열거나 학문을 논했다고 한다.


문정전 내부
[▲문정전의 내부 Ⓒ김지수]

 

숭문장 전경

 [▲ 숭문장의 전경 Ⓒ김지수]


통명전과 집복헌

지금까지는 왕과 신하들, 백성들이 교감하는 외전에 대해 보았다면 빈양문을 지나 왕실 여성의 공간들이었던 내전에 대해 둘러볼 차례이다. 먼저 통명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내전 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이곳에서는 희빈 장씨가 인현황후를 저주했다가 사약을 받은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밑으로 내려오면 보이는 영춘헌과 집복헌은 후궁의 생활공간이었다고 한다. 순조가 태어난 공간이기도 한 이곳은 소나무와 어울려 그 풍경이 아름다웠다.


통명전 전경
[▲공연 준비 중인 통명전의 전경 / 영춘헌과 집복헌의 전경 Ⓒ김지수]


춘당지

궁을 전부 돌아본 뒤에, 집복헌 옆길을 따라 나무 사이를 걸어오면 하나의 호수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춘당지인데, 원래 활을 쏘고 과거를 보던 창덕궁 춘당대의 작은 연못이었다. 지금의 춘당지는 일제가 파헤쳐 큰 연못으로 만든 것을, 1983년 새롭게 전통 양식의 연못으로 만든 모습이다. 주변의 숲이 울창하여 많은 새들을 볼 수 있다.


춘당지
[▲ 춘당지의 전경 Ⓒ김지수]

 

대온실

마지막인 코스인 대온실은 1909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다. 일제가 전각들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었고, 그 모습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러한 훼손된 창경궁의 일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건축한 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의 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의미를 가진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온실 외부 전경

 [▲대온실 외부 전경 / 대온실 내부Ⓒ김지수]


대온실 내부
[▲ 대온실 내부Ⓒ김지수]

 

이렇게 가을철 간단히 여행할 수 있는 창경궁을 둘러보았다. 나무와 하늘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가을, 창경궁뿐 만 아니라 창덕궁, 경복궁까지 함께 거닐며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기 바란다. 또, 이번에 새로 개방하게 된 다른 숨은 관광지 4곳에서도 이러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자가 전하는 창경궁 관람 팁!

1.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은 무료! 한복을 입고 입장해도 무료! (티머니로 결제 가능)

2. 매년 9월 초에는 야간개장도 시행하니 놓치지 마시길!

3. 10월 말까지 여러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4. 명정전 내부는 정규 해설 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시간을 확인할 것!

창경궁 명정전 관람 정보

■ 관람 기간

- 상반기 : 매년 4~5월 / 하반기 : 매년 9~10월

- 매주 화요일 ~ 금요일 (공휴일 제외)

■ 관람 방법 : 창경궁 정규 해설 시간에 참여해 안내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관람

■ 해설 시간 : 오전 10시 30분,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2시 30분, 오후 3시 30분, 오후 4시 30분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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