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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주간 혼자 떠나는 춘천 관광두레 여행> 당신은 노란 동백꽃을 아시나요?

[▲김유정역에 핀 노란 동백꽃 Ⓒ순미경]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깃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고만 아찔하였다.”

-김유정 소설 <동백꽃> 중

꽃 피는 봄을 맞아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 오로지 스스로에게만 집중해볼 수 있는 혼자 여행을 추천한다. 기자는 서울에서 기차로 1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는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 강원 춘천에 다녀왔다.

[▲ 옛날 김유정역 안 추억의 소품들Ⓒ순미경]

김유정역 바로 옆에 자리해 있는 옛날 김유정역은 노란 동백꽃길로 연결되어 있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서 나오는 동백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 동백나무 꽃이 아닌 노란 생강나무 꽃이다. 김유정은 소설 <동백꽃>,<봄·봄>,<소낙비> 등 우리말을 사랑한 향토적 소설로 잘 알려진 소설가다. 29세의 나이로 아쉽게 세상을 떠난 그의 자취를 춘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으로 가는 길Ⓒ순미경]

[▲ 실레이야기마을 지도Ⓒ순미경]

옛날 김유정역에서 안내판을 따라 조금만 걷다보면 김유정이 살았던 마을인 실레이야기마을이 나온다. 현재 이곳에는 김유정문학촌이 만들어져 그의 작품과 관련한 전시와 공연들이 진행되고 있다.

“글세 이 자식아! 내가 크질 말라구 그랬니. 왜 날 보구 떼냐?”

“빙모님은 참새만한 것이 그럼 어떻게 앨 낳지유?”

-김유정 소설 <봄봄> 중

[▲ 김유정문학촌 안 정원에 있는 소설 <봄봄> 속 점순이를 형상화한 작품 Ⓒ순미경]

 [▲ 김유정문학촌 안 정원에 있는 소설 <봄봄> 속 나를 형상화한 작품 Ⓒ순미경]

 [▲ 김유정문학촌 안 정원에 있는 소설 <봄봄> 속 장인을 형상화한 작품 Ⓒ순미경]

“관광두레란?”

김유정문학촌 안에는 춘천 관광두레의 사업체인 ‘만들어봄’이 자리하고 있다. 관광두레란 ‘우리 지역 관광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함께 해결해보자’는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주도 아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기자는 ‘만들어봄’을 첫 번째 목적지로 봄 여행주간 춘천 관광두레가 추천하는 혼행코스 세 곳을 다녀왔다.

<춘천 관광두레가 추천하는 혼행코스① ‘만들어봄’에서 나만의 한지 공예품 만들기>

[▲ ‘만들어봄’에서 만들 수 있는 점순이의 꽃신Ⓒ순미경]

교통편: 김유정역에서 도보로 5분

<춘천 관광두레가 추천하는 혼행코스② ‘어쩌다 농부’에서 농부의 봄상 체험하기>

[▲ ‘어쩌다 농부’의 건강한 한 끼Ⓒ순미경]

교통편: 김유정역에서 출발해 남춘천역에 도착해 83, 150번 버스로 20분 명동입구 하차

<춘천 관광두레가 추천하는 혼행코스③ ‘코너스톤’에서 춘천 전원길의 봄을 느끼기>

[▲ ‘코너스톤’의 오렌지 크루아상Ⓒ순미경]

교통편: ‘어쩌다 농부’에서 걸어서 5분, 육림고개 정류장에서 5, 13, 21, 75, 76번 버스로 5분 (구)보훈청 하차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하계에 집중된 여행 수요를 분산하고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봄 여행주간이다. 이 기간에 관광두레가 추천하는 혼자 여행하기 좋은 혼행코스가 강원 춘천 외에도 인천 강화, 전북 장수, 전남 강진, 전남 담양, 경북 문경, 경북 안동에 있으니 지금 관광두레 블로그를 방문해보고 떠나자. 나의 안녕을 살피러 떠나는 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