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스쿨과 함께 하는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캄보디아에서 들려오는 우리 아리랑
게시일
2018.12.05.
조회수
1947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아리랑스쿨과 함께 하는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캄보디아에서 들려오는 우리 아리랑


우리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은 동북공정의 과정 속에서 중국에게 빼앗길 뻔 했던 고비가 있었지만 힘들게 지켜낸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아리랑이 이번에는 낯선 땅 캄보디아로 여정을 떠난다.



  <아리랑스쿨과 함께 하는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홍보물

[▲ <아리랑스쿨과 함께 하는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홍보물 ©아리랑스쿨]


<아리랑스쿨과 함께하는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은 평소 전통과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청년들이 모여 캄보디아에서 아리랑을 교육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며 아리랑스쿨과 세종학당재단이 협업하여 운영한다. 사라져가는 전통을 청춘에게 이어주는 전통 중개자로서의 문화소셜벤처인 아리랑스쿨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로 세계와 소통하는 세종학당재단과 이번 여정을 함께 한다.



  아리랑스쿨 내부의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연습 장소

[▲ 아리랑스쿨 내부의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연습 장소 ©권예원]


캄보디아로 파견될 자랑스러운 6명의 단원들이 아리랑 교육을 위해 모인지 어느새 한달이 지났다. 단원들은 12월 5일에 캄보디아로 떠나 6일 간 아리랑을 교육하게 된다. 출국을 2주도 채 남기고 있지 않은 이 시점,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준비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아리랑스쿨 문현우 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그림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아리랑으로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모인 그들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운영을 맡고 있는 아리랑스쿨 문현우 대표  

[▲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운영을 맡고 있는 아리랑스쿨 문현우 대표 ©권예원]


Q1.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의도가 궁금하다.

A.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한국에서 수주간 아리랑 교육을 받고, 현장에 가서 현지인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가르쳐줌으로써 문화로 상호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단 며칠간의 활동으로 많은 현지인들을 감동시킬수는 없겠지만 청년 대 청년으로 전통을 통해 소통하는 것이 우리의 이번 목표라 할 수 있다.


Q2. 세종학당재단과는 어떤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가.

A. 항공권 구입, 캄보디아 파견 단원 아리랑 교육 등 국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실무적인 것은 다 아리랑스쿨이 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대학교에 있는 시엠레아프 세종학당의 도움을 받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에 참여할 관객들을 모으고 교육 현장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 캄보디아 현지에서의 운영을 담당한다.



  질문에 답변하는 아리랑스쿨 문현우 대표

[▲ 질문에 답변하는 아리랑스쿨 문현우 대표 ©권예원]


“누군가의 길을 막아 세우고 한국을 알리겠다고 홍보하는 것은 자칫 폭력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의 이목을 끌어 자발적으로 멈춰서게 한다는 의미는 놀라운 선물이 될 수 있다.”

-아리랑스쿨 문현우 대표의 누리소통망 중


Q3. 우리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릴 때 가장 필요한 태도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우리 문화가 우수하다는 전제를 가지면 안 된다. 우리 문화는 대화의 매개체나 소통의 주제가 될 수는 있지만, 우리 문화가 우수하고 우수한 우리 문화를 모두가 알아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악영향만 끼치고 오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문화가 있는데 이 문화로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을래?’가 첫 번째로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발대식

[▲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발대식 ©아리랑스쿨]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6명의 단원이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대부분이 국악 전공자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비록 전공자는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들을 뽑으려 했다.”라는 문현우 대표의 말처럼, 교육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그들의 모습은 가히 전문가다웠다.



  진지하게 교육을 준비하는 단원들

[▲ 진지하게 교육을 준비하는 단원들 ©권예원]


자유롭게 의견이 오고가는 교육 회의 시간

[▲ 자유롭게 의견이 오고가는 교육 회의 시간 ©권예원]


장단에 맞추어 4대 아리랑을 부르는 단원들

[▲ 장단에 맞추어 4대 아리랑을 부르는 단원들 ©권예원]


아리랑에 맞추어 무용을 연습하는 단원들

[▲ 아리랑에 맞추어 무용을 연습하는 단원들 ©권예원]


단소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전세준 단원

[▲ 단소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전세준 단원 ©권예원]


과연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아리랑과 함께 캄보디아로 향하게 했던 것일까.



  인터뷰에 응해준 김지은, 조현주 단원

[▲ 인터뷰에 응해준 김지은, 조현주 단원 ©권예원]


인터뷰에 응해준 최은아, 정수진 단원
  [▲ 인터뷰에 응해준 최은아, 정수진 단원 ©권예원]


Q1.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A. 정수진(22,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 아리랑유랑단 유럽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외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을 한 적이 있다. 이번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은 우리 문화를 보여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해외 현지 사람들에게 직접 가르쳐주고 그들의 입으로 부르는 아리랑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 해온 활동과는 또 다른,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은아(21,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평소에도 한국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고등학교 때 컴퓨터 공부를 시작하면서 멀어지게 되더라. 이에 아쉬움을 느끼다가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공고를 보고 무엇보다도 아리랑에 대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흔치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배운 것을 나눈다는 취지도 좋다고 생각했다.


조현주(24,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중고등학생 때 해외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케이팝(K-pop)을 통해 한국을 알려주곤 했었다. 케이팝(K-pop)으로 소통했던 그때와는 또 달리, 우리 전통문화를 가지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다.


김지은(22,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한국음악을 10년째 전공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휴학을 하고 국악을 세계화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공고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해외에서 국악교육을 하게 되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악교육과는 또 다른 우리나라 문화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다.



질문에 답변하는 조현주 단원 

[▲ 질문에 답변하는 조현주 단원 ©권예원]


질문에 답변하는 정수진 단원

[▲ 질문에 답변하는 정수진 단원 ©권예원]




Q2. 아리랑을 세계에 알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A. 조현주 한국의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케이팝(K-pop)과 같은 현대음악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에 비해 우리의 전통예술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의 제2의 애국가라고 할 만큼 한국을 잘 대표하는 아리랑을 그 나라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악기, 노래, 무용의 형태로 다양하게 알리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김지은 조현주 단원과는 조금 반대로, 결국엔 아리랑이 한국의 진면모지 않나. 우리 민족이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음악인 아리랑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은 우리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는 재즈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국악을 향유할 수도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이 국악을 전 세계적으로 힘있는 음악으로 만들어주는 기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수진 동북공정처럼 중국이 아리랑을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그런 것으로부터 우리 문화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아리랑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들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우리 문화를 함께 지키려고 하는 우리 편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은아 하나의 씨앗을 심고 오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교육하고 교류하는 부분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지만 이를 시작으로 이 분야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거나 자신의 친구들에게 직접 소개해주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 우리의 이번 프로젝트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 될 수 있길 바란다. 더 나아가 캄보디아 아리랑 교육 프로젝트 같은 활동이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아리랑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각오를 밝히는 김지은 단원 

[▲ 각오를 밝히는 김지은 단원 ©권예원]


각오를 밝히는 최은아 단원

[▲ 각오를 밝히는 최은아 단원 ©권예원]

  

Q3. 캄보디아 출국을 보름 정도 앞두고 있는데 각오나 다짐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정수진 여유롭게, 대신 후회하지 않게 즐겁게 하고 올 수 있도록 준비해서 캄보디아 친구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최은아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남은 시간동안 더 열심히 달려서, 어렵게 얻은 기회를 허투루 날리지 않았으면 한다. 캄보디아 친구들이 재밌게 아리랑을 배워갔으면 하는 바람만 기억하며 내 역할을 다하려 한다.


조현주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현지에 가서도 웃을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김지은 저는 앞으로도 계속 국악을 교육할 사람으로서 이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의 교육에도 힘쓸 수 있도록 좋은 경험과 기억을 안고가고 싶다.


그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고 사명감 또한 대단했다. 문현우 대표 역시 “캄보디아 청년들이 밝은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고,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우리 아리랑을 온몸으로 즐기는 장면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렇게 우리를 받아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으니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떠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아리랑으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 그날까지.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주인공은 이번에 캄보디아로 떠날 6명의 단원들이 전부가 아니다. 비록 전공자는 아니지만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힘쓰는 캄보디아 파견 단원들처럼 우리도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아리랑 교육 프로그램도 캄보디아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하며, 여러분도 그들의 행보를 함께 응원해주기 바란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권예원 기자 dpdnjs4570@hanmail.net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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