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문화예술과 함께 즐기자! ‘여우락 아카데미’
게시일
2013.08.07.
조회수
5562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김연주

 

 

올 여름 문화예술과 함께 즐기자! ‘여우락 아카데미’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기나긴 장마 끝에 도심 속 무더위를 탈출하기위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였는데요. 확 트인 산과 바다도 좋지만 여기 조금 특별한 문화휴가지가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인데요. 방학과 휴가가 있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정책사업으로, ‘여름방학, 가족과 함께 예술을 즐기다’라는 슬로건 아래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 진행되는 여름프로그램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한 여름 예술 교육과정과 소외계층 아동, 예술영재와 가족 등과 함께 대중예술과 클래식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여름방학 예술캠프 그리고 ‘마로니에 여름 축제’와 ‘대관령국제음악제’와 같은 여름 예술 축제로 진행됩니다.

 

 

 

 

  국립극장에서 여우락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된 여우락 아카데미

국립극장에서 여우락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된 여우락 아카데미 Ⓒ윤진영

 

 

올해 여름 예술교육과정은 크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교육 프로그램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 감상 교육프로그램 그리고 예술전공자들을 위한 심화훈련 등으로 진행됩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국립극장의 ‘여우락 아카데미’와 국립중앙박물관의 ‘박물관 비밀의 문을 열어볼까?’ 그리고 만화와 연극 등의 다양한 분야를 통합한 체험 형 프로그램인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꿈’이 있습니다. 그 중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과 열정적인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열정적인 예술교육과정 현장에 대학생기자가 다녀왔는데요. 음악아티스트의 꿈을 키우고 있는 열정적인 음악학도들을 지금 만나러 가볼까요?

 

 

  여우락 아카데미

  Ⓒ문화체육관광부

 

 

우리 음악과 통하는 시간, 여우락 아카데미

 

국립극장 대표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 한창인 7월. 올해는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여우락 아카데미’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7월 4일부터 25일까지 저명 예술인들과 함께 했던 여우락 아카데미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무더위를 싹 가시게 했는데요. 프로그램은 크게 우리음악의 새로운 길을 열며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아티스트들과 만날 수 있는 여우톡(talk), 미래의 아티스트를 키워내기 위해 국립극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 음악을 소재로 하는 어린이 가족프로그램 상상톡톡 소리공작소, 에코 악기 만들기,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가 있었습니다.

 

 

 

미래의 우리음악 아티스트를 기대한다.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은 5박6일간 합숙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음악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많았는데요. 이번 워크숍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어 더욱 많은 학생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었죠. 합숙기간동안 정가악회, 고래야 등 여우락 참여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양방언 여우락 예술감독, 장재효 여우락 음악감독 등 쟁쟁한 음악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대학생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그들은 합숙기간동안 저명한 아티스들과 만나 학교현장에서 들을 수 없는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음악토크가 진행된 여우톡(Talk)

▲음악토크가 진행된 여우톡(Talk) Ⓒ윤진영

 

 

‘여기 우리 음악 토크가 있다’라는 의미의 여우톡(talk)은 70석 규모의 별오름 극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우톡은 여우락 아카데미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세계적인 음악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여우톡에는 우리 음악을 가지고 현대인들과 소통하며 우리 음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소리꾼 이자람. 박재천&미연 듀오, 여우락 페스티벌 양방언 예술 감독 그리고 국립 국악관현악단의 원일 예술 감독이 강사로 나왔는데요. 그들은 시연과 함께 약 90분의 토크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원일 감독님의 여우톡 시간은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원일 감독님의 여우톡

▲원일 감독님의 여우톡 Ⓒ윤진영

 

 

원일 감독님은 한국 타악기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여신 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우톡 현장에는 ‘원일 앓이’를 하는 분들이 정말 많으셨는데요. 90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감독님의 여러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그 분의 예술가로서의 인생과 우리음악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삶에서 가장 빛이 났다는 고등학생 시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고등학교 시절 한창 꽹과리를 배우던 시기에 연습이 잘되지 않아 추운 겨울에 수업이 끝나면 꽹과리를 치면서 무악재 고개를 넘어 집에 갔던 에피소드에서 감독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죠.

 

 

[원일 감독 인터뷰]

 

 

원일 감독님의 강의

▲원일 감독님의 강의 Ⓒ국립극장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 감독으로 활약 중인 원일입니다. 사실 지금 제가 이렇게 있어도 되는 존재인지 모르겠어요.(웃음) 고등학교 시절 매일 이 자리에서 피리를 불었던 학생일 뿐인데.

 

 

Q. 오늘 하루 여우톡에서 90분간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사실 여우톡에 참가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말을 잘 못하거든요.(웃음) 그런데 제 이야기를 들으러 온 분들이 너무 진지하셔서 당황했어요. 저도 관객 분들이 이렇게 몰입을 해주실지 몰랐거든요. 그래서 처음 10분 동안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그래서인지 그 어떤 인터뷰와 콘서트보다도 훨씬 더 진지했던 것 같아요.

 

 

Q. 여우톡이 끝나기 5분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그것을 다하기에는 5분이 너무 짧다’라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어떤 이야기를 더 하시고 싶으셨어요?

제 스승님들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그 분들과의 만남이 저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한 예로 고등학생 때 있었던 일이에요. 외국인들 앞에서 공연을 해야 했는데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꽹과리를 깨트린 거예요.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무작정 스승님을 찾아 갔어요. 단순히 꽹과리를 빌리기 위해서 간 거였죠.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미친 짓이에요. 그 때 스승님께서 제게 해주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제가 부끄러워하며 말씀 드리자 스승님께서 ‘남자가 배짱이 있어야지 내 눈을 보고 똑바로 말해봐.’라고 하셨어요. 그 순간 ‘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할 때는 비굴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러한 에피소드 같이 스승님과의 이야기를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Q. 우리음악을 현대화하는데 앞장서서 활동하셨습니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동시대인들과 소통하면서 우리 음악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여우톡에서 언급한 무모함, 열정, 공동창작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은 ‘간절함’입니다. 앞서 말한 무모함과 열정은 간절함이 있을 때 나타나는 행동들 중 하나에요. 저 또한 제 행동과 무모함으로 지금의 저를 만들었어요. 간절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연습도 많이 했죠. 저는 지금도 연습이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을 많이 해서 제 마음을 담아낼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것보다도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이번 ‘여우톡’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우선 먼저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마 제 토크 콘서트에 오신 분들 중에는 그냥 저를 알고 싶어서 오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저처럼 되고 싶어서 오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그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호기심은 교육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에요. 교육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잖아요. 그리고 호기심을 느꼈다면 그것을 밀고나갈 행동력이 필요하죠. 그리고 한국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언제나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꿈이 있다는 것은 목마름이 있다는 뜻이고 그것이 결국 여러분을 움직이는 힘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여우락 스쿨

 

 

 

여우락 아카데미 체험학습 프로그램

▲여우락 아카데미 체험학습 프로그램 Ⓒ윤진영

 

 

여우락 아카데미는 워크숍을 통한 교육프로그램 외에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상상톡톡! 소리공작소>에서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예술 체험교육이 진행되었는데요. 하나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공간과 자연 그리고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더불어 ‘여우락 야외콘서트’가 열리는 7월 첫 주와 마지막 주에는 야외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활용품으로 악기를 만드는 <에코 악기 만들기>와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등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했던 여우락 아카데미는 가족과 함께 예술을 즐기며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문화휴가지 였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8월에도 여우락 아카데미를 포함하여 전국 각지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인데요. 여름 예술교육과정, 여름방학 예술캠프, 여름 예술축제 등을 통해 올 여름 색다른 문화예술을 느껴보는 건 어떠신가요?

 

 

 

문화체육관광부 윤진영 대학생기자 경희대학교 관광학과 yjy2628@@naver.com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문화체육관광부 "올 여름 문화예술과 함께 즐기자! ‘여우락 아카데미’"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