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3개국 대표 톱스타를 만나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탕웨이
게시일
2011.10.15.
조회수
5082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1 부산에서 3개국 대표 톱스타를 만나다 장동건 & 탕웨이 & 오다기리 조


10월 6일 개막을 시작으로 부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오늘 드디어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매일매일 올라오는 기사와 사진들로 부산에 있지 않아도 그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부산국제영화제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것은 바로 세계적인 톱스타들의 방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그곳에서 만난 3개국 대표 톱스타들을 보실까요?



정통 무협과 현대 수사물이 어우러진 <무협>


10월 9일 일요일 오전 11시에 센텀시티 9층 문화 홀에서는 진가신 감독의 새 영화 <무협>(Xu Xia)>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무협은 정통 무협영화의 고전미를 살리면서 현대적인 수사물의 긴장감을 가미한 영화로 진가신 감독의 잘 짜여진 이야기구조와 섬세한 인물묘사가 화려한 액션과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수작이죠. 개인적으로 제가 최고로 좋아하는 액션 배우 견자단과 미모의 여배우 탕웨이가 출연하여 더욱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기자회견장에서 진가신 감독, 탕웨이, 금성무

▲ <무협(Xu Xia)> 기자회견장에서 진가신 감독, 탕웨이, 금성무 ⓒ 남경동



“내가 성장하면서 봤던 영화들의 오마주”_진가신 감독


11시에 시작된 기자회견에는 진가신 감독과 배우 금성무, 탕웨이 이렇게 3명이 참석하여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해주었는데요. <첨밀밀>(1996)로 유명한 진가신 감독은 무협 영화에 대해 “내가 성장하면서 봤던 영화들의 오마주”라고 말하며 “무협이라는 장르도 중요하지만 시대를 뒤돌아본다는 의미가 더욱 큰 영화”라고 <무협>을 소개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감독 진가신

▲ <무협(Xu Xia)> 기자회견장에서 감독 진가신 ⓒ 남경동


“부산 케이크가 맛있는 것 같아요”_탕웨이


현재 해병대에서 군복무 중인 인기배우 현빈과 함께 <만추>(2011)에서 호흡을 맞췄던 탕웨이는 뛰어난 미모에 현빈의 인기까지 가세해 취재진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요. “부산국제영화제는 해외의 어떤 영화제에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성공적인 영화제”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소감을 먼저 말했습니다. 현빈과 관련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저를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시는 한국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먼저 꼭 전하고 싶다.”고 말한 뒤 “현빈 씨가 군 복무중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 평소에도 동료들과 현빈 씨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한다. 몸 건강히 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탕웨이

▲ <무협(Xu Xia)> 기자회견장에서 탕웨이 ⓒ 남경동


특히 7일 생일을 맞은 탕웨이를 위해서 생일 축하의 말도 많이 있었는데요. 생각지도 못했던 생일 축하에 진심으로 놀라며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는 탕웨이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에서 생일을 맞았는데 개인적으로 부산 케이크가 맛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센스까지 보여주었죠.



“아버지가 저보다 잘생기셨어요. 저는 어머니를 닮았습니다”_금성무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방문한 금성무는 “지금까지 기회가 없어서 못 왔는데 이번에 와서 굉장히 기쁘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오게 된 소감을 전했는데요. 금성무는 <무협>촬영을 하면서 진가신 감독과 배우 견자단에게 느낀 점을 중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먼저 “진가신 감독님께서는 많은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며 발전하는 사람이다. 나 역시 감독님을 통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진가신 감독에 대한 존경을 나타냈습니다. 견자단에 대해서는 “촬영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견자단의 모습은 3가지”라며 ‘영화배우, 액션배우, 무술감독’을 동시에 소화해내는 그의 모습에 진심으로 감탄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금성무

▲ <무협(Xu Xia)> 기자회견장에서 금성무 ⓒ 남경동


이어지는 잘생긴 외모에 대한 질문에는 “아버지가 저보다 더 잘생기셨고 어머니도 아름다우시다. 참고로 저는 어머니를 닮았습니다.”라는 센스있는 답변으로 기자 회견 분위기를 즐겁게 했습니다. 기자 회견을 마치고 3명은 해운대 BIFF Village로 자리를 옮겨 Open Talk를 진행하였는데요. 해운대에 모인 팬들과 함께 기자 회견에서 다 못한 가벼운 주제들도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 일본 최고의 남자가 들려주는 My Way


<무협>팀의 Open Talk가 열렸던 해운대 BIFF Village에는 그 다음날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한국 톱스타 장동건과 일본 톱스타 오다기리 조,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출연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강제규 감독의 영화 Open Talk가 진행됐기 때문인데요. 이날 Open Talk에는 중국 톱스타 판빙빙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한국 톱스타 장동건과 일본 톱스타 오다기리 조 그리고 강제규 감독 셋이 참석해 시민들과 Open Talk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톱스타가 참석했으니 그 열기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짐작이 가시죠?


Open Talk 행사를 보기위해 몰려든 수많은 관중들과 행사가 진행되는 BIFF Village 무대의 모습

▲ Open Talk 행사를 보기위해 몰려든 수많은 관중들과 행사가 진행되는 BIFF Village 무대의 모습 ⓒ 남경동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작품 는 세계 최고의 마라톤 선수를 꿈꾸는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는 고통과 그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세계 최고의 마라톤 선수를 꿈꾸는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청년이 바로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 이고요. 올해 12월 개봉 예정입니다.


Open Talk 행사장에 도착한 세 남자. 왼쪽부터 강제규 감독, 장동건, 오다기리 조

▲ Open Talk 행사장에 도착한 세 남자. 왼쪽부터 강제규 감독, 장동건, 오다기리 조 ⓒ 남경동



“다음 영화에는 반드시 여자 배우를 많이 쓰겠다.”_강제규 감독


Open Talk 행사는 10월 9일 저녁 7시 30분부터 ‘세 남자에게 듣는다. ’라는 주제로 사적인 질문보다는 작품위주의 질문들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제규 감독은 “를 찍는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부담이었다. ‘긴 여정과 거대한 스케일을 과연 어떻게 화면 속에 담아낼 수 있을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밝히며 를 촬영하면서 느낀 고민을 먼저 털어놓았는데요. 감독의 고민을 들은 시민들은 그만큼 대단한 영화가 개봉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됐습니다.


Open Talk 현장에서의 강제규 감독

▲ Open Talk 현장에서의 강제규 감독 ⓒ 남경동


7년만의 작품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나의 욕망의 덩어리가 너무 크다. 내가 가지고 있는 욕망의 덩어리와 현실 그리고 나의 능력 사이에 차이가 존재한다. 이제 욕망의 덩어리를 많이 낮추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욕망에 대한 감독의 겸손함을 나타냈는데요. 나중에는 “내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고, 영화 시장에 대한 도전이다. 이런 새로움과 도전이 나를 발전하게 만들고 영화 시장을 발전하게 만든다. 욕망이 계속 있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욕망을 낮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더 큰 욕망의 덩어리를 꿈꾸는 감독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다음 영화에는 반드시 여자 배우를 많이 써서 만들겠다. 현장에 남자만 있으니까 너무 재미가 없고 칙칙하다.”며 를 찍으며 느꼈던 강제규 감독의 고통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소맥한잔에 얼굴이 빨개져요.”_장동건


사실 이날 모인 관객의 대부분은 바로 한국 톱스타 장동건을 보기 위해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배우 장동건이 물을 마시거나, 웃거나, 마이크만 잡아도 엄청난 함성이 쏟아져 나올 정도였습니다. 해운대 BIFF Village를 가득 메운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먼저 전하고 Open Talk를 이어간 장동건은 “규모가 큰 영화는 흥행에 대해 자연스럽게 부담이 생기기는 하지만 카메라가 도는 순간에 감정을 표현한다는 배우의 기본 원리는 규모가 큰 영화에서나 작은 영화에서나 같다.”고 말하며 한국 톱 배우다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4일 동안 머무르게 돼서 개막식이 끝나고 해운대 포장마차로 가서 강제규 감독님과 오다기리 조와 새벽까지 소맥을 마셨다.”고 말하며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타입”이라고 말해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Open Talk 현장에서의 장동건

▲ Open Talk 현장에서의 장동건 ⓒ 남경동


장동건에게 ‘My Way’란? 질문에 “예전에는 배우로서 인정받고 좋은 배우가 되는 것만이 My Way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인간 장동건으로서의 길과 배우 장동건으로서의 길을 하나의 길로 잘 조화하는 것이 지금 나에게 숙제”라고 말하는 모습이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된 장동건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돼지국밥 좋아해요.”_오다기리 조


일본 톱스타인 오다기리 조는 해운대 BIFF Village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을 보고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계속 감탄해가면서 질문들에 답했는데요. 영화를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 “이런 질문 많이 받는데 그냥 영화 보면 알겠지? 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오다기리 조 특유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한국 영화, 드라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드라마는 많은 시간대에 나오고 녹화방송도 많은 반면에 일본 드라마는 시청률이 많이 안 나온다. 한국의 이런 환경이 부럽다.”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시장에 대해서 걱정하는 진지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Open Talk 현장에서의 오다기리 조

▲ Open Talk 현장에서의 오다기리 조 ⓒ 남경동


특히 “일본 스텝들이랑은 같이 술먹으러가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한국 스텝들이랑은 같이 술도 마시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좋았다.”고 말해 9개월간의 촬영시간동안 스텝들과 많이 친해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돼지국밥을 좋아한다고 말해 부산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센스도 잊지 않았죠.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이렇게 톱스타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집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biff.kr)나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busanfilmfest, http://www.facebook.com/bkbiff), 공식 트위터(@busanfilmfest) 등을 통해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으니 지금 부산에 가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저 역시 이번에 이틀밖에 다녀오지 못해서 내년에는 철저히 준비해서 10일 내내 즐기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내년 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요!


 

문화체육관광부 남경동 대학생기자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dong24ton@gmail.com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