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사진에 관심이 있다면<2011 동강사진축제>로 가자
게시일
2011.08.04.
조회수
3706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여기, 동강으로 연락해! 2011동강국제사진제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예쁘게 담고 싶어 합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예쁘게 찍어 주고 싶어 합니다. 아버지는 아이를 사랑스럽게 찍고 싶어 합니다. 할아버지는 산 정상에 오를 때마다 풍경을 멋지게 담고 싶어 하고요.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사진을 잘 찍고 싶어 하는 마음인데요. 여러분 중에도 그런 마음을 가진 분이 있다면 으로 연락해~!


도 인정한 그곳, 영월

 

동강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모으는 예능 버라이어티 , 즐겨보시나요? 매년 천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해외로 떠나는 요즘, 숨겨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지요. 그런 프로그램에서 같은 곳을 두 번이나 방문하여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면 굉장히 아름다운 도시라는 말이겠죠? 그곳이 어딘지나 빨리 알려달라고요? 바로 산 좋고 물 맑은 영월이 되겠습니다. ‘영월’하면 많은 분들이 탄광촌을 떠올리시거나 동강을 생각하실 것 같아요. 물론 이것들도 유명하지만 이제는 ‘사진’이 영월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답니다. 매년 영월의 여름을 사진으로 물들인 로 한번 떠나보실까요?



이제는 어리지 않아요! 10주년 맞이한


July22 - September 25,2011 KOREAN DONG GANG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동강국제사진제 ENGLISH

 

광산업의 쇠락과 함께 위기를 맞이한 영월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사진’을 선택하였습니다. 국내 사진계와 강원도의 지원, 문화도시로 거듭나고자 하는 영월군이 힘을 합쳐 2001년 영월을 사진마을로 선포하였고, 2002년에는 <제1회 동강사진축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이후에 영월에 국내 최초의 공립사진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을 준공하는 등 영월은 사진축제의 장으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습니다. 2009년에는 ‘동강국제사진제’로 명칭을 바꾸며 국제적인 사진행사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데요. 뛰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10년간 탄탄하게 준비된 한 번 들여다볼까요?



국내 최고의 사진가를 한 자리에서 만나다, 2011동강사진워크숍


노래교실, 피아노교실, 미술학원은 어디에나 있지만 사진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은데요. 2011동강국제사진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동강사진워크숍>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진 전문가들의 강의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답니다. 사진미학부터 광고사진, 순수사진, 다큐멘터리 사진까지 다양한 장르로 강의가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겠죠?


“상상력은 사진의 필수요소”

이미지, 상상력 그리고 사진 _ 이상일


이미지, 상상력 그리고 사진 _ 이상일

 

슬그머니 한 강의실로 들어가 봅니다. 고은사진미술관의 디렉터이자 작년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이상일 선생님이 강연을 하고 계셨는데요. 한 손에는 연필을 쥐고 눈을 반짝이며 듣는 나이 많은 학생들이 가득했습니다. 이상일 선생님은 칠판의 꽃 그림을 가리키며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제가 무엇을 그렸죠?”

 “꽃이요.”

 “이게 왜 꽃입니까? 여러분은 어떻게 꽃이라는 걸 알았죠?”


참으로 난해한 질문입니다. 학생들의 머리 위에 물음표가 보이는 듯합니다. 이상일 선생님의 강의는 바로 사진적 지각방식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도상과 상징, 그리고 인덱스의 차이를 설명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예시를 다양하게 들었습니다. 또한 꽃을 보면 어머니가 떠오른다고 전하며, ‘꽃=어머니’라는 명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요. 이제까지의 교육은 항상 이분법적 사고를 기반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위와 같은 명제가 적용될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상상력도 신장될 수 없었다고 말입니다. 사진은 유물론적 입장에서 만들어진 도구지만 실제로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생각’이기 때문에 존재론적으로 다가가서 이해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주머니에 있는 모든 것을 꺼내라”

포토 스토리와 에세이 _ David Rees


포토 스토리와 에세이 _ David Rees

 

옆 강의실에는 불을 모두 소등하고 빔 프로젝트로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미주리 포토 워크샵의 위원장으로 있는 David Rees 교수의 수업이었습니다. 사진의 역사와 함께한 다큐멘터리 사진을 보여주며 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게재된 사진을 설명하였는데요. 이 독립적인 형태의 사진들을 이용하여 에세이 형식으로 엮어보는 수업이었답니다.


David Rees 교수가 대학에서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수업 첫 번째 과제는 바로 길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붙들고 주머니에 든 것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인데요. 어떻게 보면 어리석은 방법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게 모르는 사람 10명을 찍어오고 그들을 인터뷰하는 것이 과제이지요. 놀라운 것은 그렇게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해오는 것이 자신의 포토스토리 작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불안초상 Portraying Anxiety

2011 동강사진상 수상자 오형근 작가 공개강좌


2011 동강사진상 수상자 오형근 작가 공개강좌

 

가장 큰 강의실에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자리를 잡았는데요. 바로 올해의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오형근 작가의 공개강좌가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오형근 작가는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 계실 텐데요. <아줌마> 시리즈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최근 소녀를 대상으로 작업한 작가입니다.

그는 “초상이라는 분야를 계속 해온 덕분에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작품을 하면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는데요. 오형근 작가는 <아줌마> 시리즈를 찍을 때 ‘아줌마 전문 사진작가’라는 말도 들었고 이후에 소녀로 작업한 작품으로는 학생들에게 ‘변태’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합니다. (웃음) 초상사진가의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며, 소나무나 도자기를 찍는 작가처럼 ‘멋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솔직한 고백도 했고요.


오형근 작가는 “사진은 굉장히 잔인한 예술이고, 너무 당연해서 어렵다”며 사진적 본능을 키워 자신의 캐릭터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잔인하다‘는 것은 그저 보기에 예쁜 것을 잡아내는 것이 아닌 사진적 아름다움, 주제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이는 일반적인 아름다움과 다를 수 있고 특히 오형근 작가에게는 진정한 아름다움이 ‘추함’이기 때문에 잔인하다고 전했습니다.



제 작품은 어떤가요, 선생님?

포트폴리오 리뷰


포트폴리오 리뷰

 

2박 3일 동안 강연만 들으러 동강사진워크숍에 왔다면 아직 하수! 국내외 최고의 사진 전문가가 여러분의 작품을 매의 눈으로 날카롭게 평가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포트폴리오 리뷰 시간인데요. 외국의 사진 박물관 디렉터부터 갤러리 관장, 세계적인 사진단체 매그넘포토 디렉터 등 해외의 영향력 있는 사진 관련 인사를 모시고 포트폴리오 리뷰를 개최했습니다. 리뷰 전 참가자들은 자신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자신의 순서를 체크하며 초조해 하기도 했고요. 입장하자마자 선생님들이 밝은 미소로 참가자들을 반겼습니다. 동강사진워크숍의 포트폴리오 리뷰는 선생님과 참가자가 1:1로 진행되어 작가를 꿈꾸는 많은 이들의 방향을 세심하게 짚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답니다.


안종현. 30세. 순천대학교 사진학과 재학 중 인터뷰

“이 기회를 통해 더 멋진 사진가에 한 발짝 다가간 느낌이에요”

안종현. 30세. 순천대학교 사진학과 재학 중


포트폴리오 리뷰를 받으신 소감은 어떠세요?

사실 처음이 아니에요. 작년에도 참여했는데 너무 좋아서 올해 다시 참여하게 되었어요. 올해 제가 ‘다음미래작가상’을 받았는데요. 수상자에게는 동강사진워크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더라고요. 저번 리 뷰에는 제가 포트폴리오를 하나만 준비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작업했던 것들을 모아서 전체적으로 가져오니까 선생님들께서 제 성향과 작업방향을 진실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하나 보고는 잘 모르니까요. 이 기회를 통해 더 멋진 사진가에 한 발짝 다가간 느낌이에요.


사진전


남녀노소, 사진가와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기는 사진전


워크숍을 통해 사진가로서의 생각을 정리하고 작품도 선보였다면 이제는 시야를 밖으로 돌릴 때! 참가자는 물론 관광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 영월군은 다양한 사진전도 개최했답니다. 동강사진박물관 본관에서는 사진의 역사를 담은 국제사진 기획전인 <미국 사진 반세기>가 열려 초창기 사진을 만나볼 수 있고요. 별관에서는 올해 동강사진상 수상자인 오형근 작가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화장한 소녀들의 얼굴과 아주머니들의 무표정한 표정을 유심히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동강국제사진제의 기념전 도 열려 역대 포스터와 참여 작가의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도사진가전 <얼굴, 인생을 읽다>, 영월군 사진가 초대전 <상동의 어제와 오늘>, <전국 초등학생 사진 일기 공모전> 등 사진작가와 지역주민, 아이들 모두가 함께하는 사진축제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흔하지도 않은 사진 강의를 한 자리에서 모두 들을 수 있다니!

 한 번 만나기도 힘든 사진 전문가에게  리뷰를 받을 수 있다니!

 다양하고 이색적인 전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니!

 언빌리버블하죠? 구미가 쫄깃하게 당긴다면 영월 로 오세요~



2011 동강국제사진제 설명글

2011 동강국제사진제


기간 : 2011.07.22(금) ~ 2011.09.25(일)

장소 : 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 등

안내 : http://www.donggangphoto.com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pigl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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