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을 마음에 담다 ②] 세계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안동에 가다
게시일
2011.04.11.
조회수
4091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하회마을에 가면 절대 ‘이것’들은 볼 수 없다?


이튿날 코스는 경주를 떠나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보기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 동안 터로 삼은 한국 대표 동성마을입니다. 하회마을은 풍수 지리적으로 태극형·연화부수형·행주형에 해당합니다. 특히 하회마을의 지형이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행주형(行舟形)이기 때문에, 마을에 우물을 파면 배에 구멍을 내는 꼴이 되고 돌담을 쌓으면 배에 돌을 실어 침몰하게 된다고 하여 ‘우물’과 ‘돌담’을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 하회마을 사람들은 직접 강까지 물을 길러 가야만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최근엔 미관상의 이유로 보수를 할 때 돌담을 짓기도 합니다.


 

부용대에서 내려다 본 하회마을의 전경

▲ 부용대에서 내려다 본 하회마을의 전경


유구한 역사를 그대로 보존한 채 이어져 내려온 하회마을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충과 효, 배려를 중시하는 양반들의 덕목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동마을을 대표하는 고택 중 하나인 화경당(북촌)은 모든 노비가 집 밖에서 살고 있으며 소작료도 다른 양반집과 비교했을 때 소작인 위주로 주었다고 합니다. 특히 흉년 때는 대부분의 수확물을 소작농이 가지게 하여 약자를 배려하는 오늘날의 ‘노블리주 오블리제’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집은 동학농민운동 때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회마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2011 세계유산 연계체험 프로그램


우리가 여행을 하게 되면 주로 관광 관련 책자나 표지판에 나와 있는 정보만을 습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아는 것만큼 보인다.”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됐습니다. 물론 미리 여행지에 대해 공부해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문화 해설사 분들이 없었더라면 이만큼 여행이 알찰 순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이 없었더라면 별 감흥 없이 지나갔을 건물들이 많았거든요. 앞으로 문화 해설사 분들이 본격적으로 양성되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깨달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회마을


☞ 다른 체험 프로그램 정보도 알고 싶다면?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공식 홈페이지 http://www.chf.or.kr/


문화체육관광부 박미래 대학생기자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mirae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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