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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이 알기 쉽도록" <국립국어원 공공 언어 사업>

게시일
2020.05.08.
조회수
2716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3)
담당자
정수림

"모든 국민이 알기 쉽도록"

<국립국어원 '공공 언어 사업'>



지난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다. 올해도 각 방송사의 개표방송은 화려한 볼거리로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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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은 선거를 앞두고 ‘선거방송 언어 지침서’를 제작, 우세, 경합, 혼전 등 개표 결과에 대한 용어의 적절한 사용, 과장된 표현, 극단적 표현, 감정이 담긴 주관적 표현을 지양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방송에서 사용하는 언어 표현을 규제하여 선거방송의 객관성을 높여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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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방송 언어 지침서’ 자세히 보기 ▼

https://www.korean.go.kr/front/etcData/etcDataView.do?mn_id=208&etc_seq=649&pageIndex=1


 

공공언어는 국가기관, 방송 등 대외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일상 언어보다 맞춤법 철저하고 신조어를 지양하는 등 보다 엄격한 언어 규정을 따라야 한다. 이렇게 국가에서 공공 언어 사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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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의 공공 언어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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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은 우리말에 관한 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바른 국어 문화를 위해 국립국어원은 일상 언어부터 공공언어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는 언어에 관한 여러 사업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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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어원 누리집▼

www.korean.go.kr



#. 정책 용어 상담


작년 국립국어원에서 실시한 ‘공공용어 대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140개 용어 중 공무원조차 모르는 언어가 절반 이상이다. 게다가 정책 용어는 그 특성상 한 번 정해지면 바꾸기 어렵다. 따라서 국립국어원에서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발표 전인 정책 용어를 미리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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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언어 감수


공공언어는 공공기관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이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데, 만약 개선해야 할 공공언어를 발견하면 국민 누구나 ‘공공언어 국민 제보’ 게시판을 통해 직접 제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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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언어 국민 제보 바로가기 ▼

https://publang.korean.go.kr/report/reportList.do



#. 공공용어 번역


세계화 시대에는 한국어 이름을 로마자로 표현해야 할 때가 많다. 예를 들면 광화문은 ‘Gwanghwamun’, 시청역은 ‘City Hall Station’이 된다. 지하철 음성 안내방송에서, 표지판에서 볼 수 있는 공공용어를 표준화함에 따라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를 오해 없이 바르게 알릴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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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용어 번역 바로가기 ▼

https://publang.korean.go.kr/pubWord/pubWordDataIntro.do



#. 우리말 다듬기


낯선 외래어와 외국어, 어려운 한자어들을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사업도 진행한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말 다듬기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는데, 제안한 다듬은 말이 최종으로 선정되면 제안자에게 감사의 의미로 상품권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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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다듬기 ▼

https://publang.korean.go.kr/revise/reviseExhibitionLis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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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말을 쉽게 바꿔야 할까?


모든 국민이 쉽게 알도록 하기 위함인데, 소강춘 국립국어원장의 말을 인용하자면 '누구나 서로 어려움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언어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한글 창제 당시 담긴 세종의 애민정신을 이어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정 외국어를 모른다는 이유로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하고, 단어만 보고도 직관적으로 그 뜻을 짐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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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국가가 나서서 국민이 단어에서부터 정책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국립국어원의 공공언어 사업은 여기서 출발한다. 특히 정책은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었음에도 고도의 전문 지식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를 잘 알지 못하는 국민은 해당 단어까지 어렵다면, 정책의 내용이 얼마나 좋은지에 상관없이 이에 무관심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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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언어를 위한

'국립국어원'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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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공언어 사업 외에도 국립국어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돕고 있다. 국립국어원이 어떻게 누구나 어려움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업들을 몇 개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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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말모임


작년 9월부터 국립국어원에서 국어 전문가가 아닌 일반 대중의 시선에서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우리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며,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코호트 격리’는 ‘동일 집단 격리’로, ‘팬데믹’은 ‘감염병 세계적 유행’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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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모임 진행 과정
[▲새말모임 진행 과정ⓒ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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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기 쉬운 법률 만들기’와 ‘전문용어 표준화 민관 합동 총괄 지원단’


전문용어를 쉽게 만들기란 어렵다. 기존의 의미를 벗어나지 않는 또 다른 단어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은 국회사무처와 법제처와 함께 누구나 법률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법률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해태하다(懈怠--)’는 ‘게을리하다, 제때 하지 않다’로, ‘가결의’는 ‘임시 결의’ 등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바꿔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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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상 보도 및 해상 안전 업무 환경에서 사용하는 언어도 쉬워지고 있다. ‘뇌전’을 ‘천둥번개’로, ‘유어(遊漁)’를 ‘체험 어업’으로, ‘오일펜스’를 ‘기름막이/기름 차단막’ 등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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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수어모임


최근 들어 수어 통역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전문용어나 신어는 통일된 수어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지기 어렵다고 한다. 수어 통역사들이 각기 다른 수어를 사용한다면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기에 국립국어원에서 통일된 용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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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수어 확인하기 ▼

www.korean.go.kr

 


국립국어원은 올해부터 국민 생활 전반에 관련된 전문용어까지 우리말 다듬기 사업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한다.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쓸 수 있도록 이미 쓰던 말 대신 새로운 말을 익혀야 한다는 나의 번거로움은 조금 양보하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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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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