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장건율·정진경 《달과 포도 Moon and Grapes》
- 분야
- 전시
- 기간
- 2026.10.01.~2026.10.31.
- 시간
- 수~토요일 11~18시
- 장소
- 경남 | 프로젝트 아이
- 요금
- 무료
- 문의
- contact.aa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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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달과 포도》는 장건율, 정진경 작가의 드로잉을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이다. 두 작가에게 드로잉은 페인팅과 더불어 작업의 한 축을 이루며 때때로 시선의 변화와 태도를 가장 먼저 포착하여 드러내기도 한다. 전시는 드로잉을 밑그림이나 과정이 아닌 하나의 작품이자 삶과 작업의 지향이 깃든 표현으로 바라본다.
전시는 두 작가가 한 해 동안 보고 감각하고 경험한 드로잉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여러 날의 시간을 보내며 기록한 장면은 대개 익숙한 풍경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올려본 하늘, 천에 앉아 관찰한 새, 계절이 바뀌며 모양을 달리하는 나무. 우리의 일상에서도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익숙한 장면이지만 다시금 생각해 보면 마음을 기울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장면이기도 하다. 작가는 꾸준한 드로잉을 통해 같은 장면을 다르게 보기 시작한다. 여러 방향과 각도에서 집요하게 바라보다 보면 어느덧 대상은 다른 존재로 다가온다.
전시 제목인 달과 포도 역시 그러한 시선에서 발견된 대상이다. 평소라면 지나쳤을 대상이 어느 순간 작가의 시선에 새롭게 들어오고 삶과 작업에 개입한 것이다. 바라봄의 과정은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혹은 자각하지 못한 미세한 감각을 일깨워준다. 보이지 않던 것이 눈에 밟히고, 무심했던 것들이 궁금해지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이다. 드로잉은 낯선 면모를 발견하는 관찰자로 만들어 준다.
두 작가의 시선을 경유하여 남겨진 아주 일상적인 이미지에서 우리 역시 무수한 새로움으로 주변과 대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