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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연

충북갤러리 서은희 개인전《웅장하고 싶다》

충북갤러리 서은희 개인전《웅장하고 싶다》

분야
전시
기간
2026.08.19.~2026.08.31.
시간
10:00 ~ 19:00
장소
서울 | 인사아트센터 충북갤러리
요금
무료
문의
043-299-9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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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전시내용

어릴 적 나는 ‘못났다’ (못생김, 굳은 표정에 대한 무섭다 라는 말 등등) 는 말을 주위에서 자주 들었다. 그 말은 오랫동안 내안에 머물며 ‘나는 정말 못난 사람일까?’라는 질문이 되었다. 하지만 ‘아니야 , 나는 멋진 사람이야’ 그렇게 나를 믿으려 애쓰며 오늘까지 살아왔다. 감정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 분명 존재 하지만 닿을 수 없고, 몽글몽글 피어올라 견디기 어려울 만큼 커지고, 어느날은 말없이 스쳐지나간다.


비대면 소통 속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어긋남과 오해는 말해지지 않은 감정을 남긴다. 이해가 어려워지는 순간 나는 설명대신 침묵을 선택하고 시간 속으로 물러난다. 그러나 그 유예된 시간은 종종 후회로 되돌아 온다. 이번 전시는 나와 타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어긋남을 이미지로 사유하는 시도이다. 이모티콘은 감정을 단순화한 기호이면서 동시에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불완전한 언어다. 나는 소통의 실패와 감정의 흔들림을 이모티콘이라는 기호체계로 전환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멧돼지는 귀엽지만 누군가를 째려보는 눈을 가졌다. 타자를 향해 가끔 튀어나오는 솔직하지 못한 감정, 숨기고 싶은 태도의 흔적이다. 멧돼지는 타자를 향한 시선이자 동시에 나 자신을 바라보는 자화상이다.


어긋난 마음이나 슬픔, 기쁨, 즐거움, 다양한 감정의 흔적을 기록하는 행위와 소통이 언제나 어긋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드러내 어긋남을 숨기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귀여운 기호로 치환함으로써 주체는 타자와의 거리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방식을 실행한다.


오랫동안 스스로를 비주류라고 규정했다. 주변을 맴돌며 중심에 서기보다는 한 걸음 떨어진 자리에서 세상을 바라보았다. 그 태도는 작업에도 스며들었고 때로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나는 웅장해지고 싶다

나의 그림은 움츠러든 마음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믿으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흔들림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 흔들림마저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삶도 작업도 더 깊고 넓게 확장되기를 바란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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