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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기억, 냄새 : 문학으로 본 후각의 문화사

찰나의 기억, 냄새 : 문학으로 본 후각의 문화사

저/역자
김성연 지음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25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1937년, 세계적 인물 헬렌 켈러가 부산을 방문한다. 시인 백석은 고향의 냄새를 유독 자주, 그리고 짙게 그려낸다. 헬렌 켈러에게 부산은 어떤 냄새로 각인되었을까? 백석의 시에 등장하는 고향의 냄새는 왜 점차 쓸쓸하게 느껴질까?

  『찰나의 기억, 냄새』는 문학 작품과 기록 속 후각 텍스트를 분석해 시대와 사회상을 읽어내고, 그 속에 담긴 감각의 의미와 작가의 인식을 탐색한 책이다. 개화기 조선 거리의 냄새, 근대 향수 소비문화의 형성, 일제강점기 작가들의 현실 인식과 작품 속 냄새의 표상, 도시화 과정에서 변화한 일상의 냄새, 그리고 냄새라는 개념조차 사라진 SF 속 미래 인류까지, 시대의 흐름을 따라 다양한 후각의 풍경을 폭넓게 살핀다.

  저자는 다양한 문학 작품과 문헌을 세심하게 읽어내며, 냄새가 단순한 감각적 묘사를 넘어 한 시대의 가치관과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학술적 깊이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은 문체로, 문학의 즐거움과 비평적 읽기의 묘미를 함께 느끼게 한다.

  근대문학과 역사를 연구하는 학생·연구자는 물론, 향기와 감각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후각이라는 독특한 창으로 역사와 문학을 새롭게 바라보고, 문헌과 작품을 비판적으로 읽는 안목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김성연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 근현대 문학과 문화사를 연구하고 있으며, 윤동주기념관의 건립과 운영에 참여하였다. 저서로는 『서사의 요철』, 『영웅에서 위인으로』, 『한국근현대번역문학사론』(공저), 『동아시아 역사와 자기 서사의 정치학』(공저), 『서울, 문학의 도시를 걷다』(공저) 등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세상이 근대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의장(儀裝)을 장착하는 데 몰두하던 시대, 시인은 무엇을 잃어 가고 있는지 가만히 호흡해 본다.” (190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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