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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피플 존

노 피플 존

저/역자
정이현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5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타인과의 관계가 피곤하지만 완전히 혼자이기도 두려운 이 모순된 감정은 어디서 오는가. 평범한 일상 속 관계의 균열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노 피플 존』은 넘쳐나는 관계 속 모순적 감정과 그 균열 이면의 사회구조적 문제를 예리하게 포착한 단편소설집이다.

  이 책은 도시의 일상과 욕망을 섬세하게 포착해 온 소설가 정이현의 9년 만의 단편집으로, 아홉편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이 느끼는 고독과 소외, 불안을 섬세하고도 날렵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노 피플 존'이라는 제목은 수록작 중 하나에서 등장한 표현으로, 사회적 관계망에서 벗어난 세계를 꿈꾸면서도 완전한 고립을 두려워하는 인간 심리를 드러낸다. 강남을 배경으로 한 실패담 모임, 병원 성과제, 돌봄 책임의 전가 등 동시대 한국의 구체적 풍경을 담은 아홉편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세대와 계층, 욕망, 사회문제, 일상과 내면의 갈등 등의 주제가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작가의 깊은 통찰이 스며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문득 낯익은 얼굴로 다가오며 우리의 일상에 질문을 던질지도 모른다. 인간다움의 본질을 묻는 독자라면, 감정의 결을 세밀히 짚어내는 이 소설집을 통해 현대인의 정서를 공감 어린 시선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정이현  200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 장편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너는 모른다』, 중편소설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짧은 소설 『말하자면 좋은 사람』, 산문집 『풍선』, 『어린 개가 왔다』 등이 있다.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책 속 한 문장

  “노 피플 존. 나와 내 일행 외에는 아무도 없거나, 있어도 눈에 띄지 않는 곳. 타인의 존재가 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지 않는. 한나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세계는 거기에 가까웠다. 그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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