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지하철 ‘독서유랑단’ - 스마트폰에 빼앗긴 독서문화를 찾아 떠나다!
게시일
2016.11.08.
조회수
3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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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고금희


책읽는지하철 ‘독서유랑단’ - 스마트폰에 빼앗긴 독서문화를 찾아 떠나다!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도 한참, 어느새 우리 지하철 풍경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목적지로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던 사람들이 이제는 스마트폰을 본다. 사람들의 취미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옮겨가는 추세야 기술발전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아쉬운 마음’에서 더 나아가, 스마트폰에 빼앗긴 지하철의 독서문화를 되찾아오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 사람들이 있다. 바로 독서캠페인 사회적 기업 ‘책읽는지하철’이다. 책읽는지하철은 작은 독서모임에서 시작된 사회적 기업으로, 스마트폰에 빼앗긴 지하철 독서문화를 되찾고 책 읽는 재미를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미있는 책읽기’를 위해 지하철 플래시몹, #읽어밤, 읽어Bar, 독서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던 책읽는지하철이 이번에는 ‘독서유랑단’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책읽는지하철이 제안한 새로운 독서 방법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그 현장으로 대학생 기자가 직접 찾아가 보았다.


나, 

열 살, 초등학생, 삼학년, 우리반 독서왕 이번 학기 읽은책만 아흔아홉 권 “책 읽는 게 너무 좋아요!” 스물두 살, 대학생, 삼학년, “책 읽는 게 너무 싫어요.” 일주일에 읽어야 할 전공 책만 200p, 나는 이제 글자가 무섭습니다. 

비단 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성인 독서율* 2013년 71.4% 2015년 65.3% 6.1% 하락(문화체육관광부, 2015 국민독서실태조사) *성인 독서율-만19세 이상 성인 중 지난 1년 동안 종이 책(교과서, 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를 제외한 일반도서)을 한 권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 언제부터 책 읽기가 우리에게 이렇게 재미없는 일이 되었을까요? 

여기 책 읽는 재미를 한번 되살려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바로 독서 캠페인 소셜벤처 ‘책 읽는 지하철’입니다.작은 독서모임에서 시작된 사회적 기업 ‘책 읽는 지하철’은 ‘함께 읽는 책 재미있는 책 읽기’를 신조로 스마트폰에 빼앗긴 지하철 덕서문화의 부활과 책읽는 과정의 놀이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하철 플래시몹, #읽어밤, 읽어 Bar,독서모임 등 ‘재미있는 책 읽기’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던 책 읽는 지하철이 이번에는 ‘독서유랑단’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찾아왔습니다. 

#독서유랑단 세 줄 요약! 1.책을 읽고 모인다. 2.전철로 여행을 떠난다. 3.목적지를 둘러보고 독서토론을 진행하거나 저자를 초대해서 이야기를 듣는다.‘독서유랑단’은 매월 한 차례, 선정된 주제 도서를 읽고 지하철을 타고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사람과 장소를 찾아 함께 떠나는 독서여행 프로그램 입니다. 

독서유랑단은 매달 서로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데요, 10월에는‘입으로 읽다’라는 이름아래 낭독유랑을 떠났습니다.10월15일 토요일 오후 세시, 신촌역 낭독까페 ‘문학다방 봄봄’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이번 달에 만나 볼 사람은 문학다방 봄봄의 주인장이자 10월 주제도서 < 낭독은 입문학이다 >의 저자 김보경 대표입니다. 

몇 년 전, 로펌에서 잘나가는 변호사로 일하던 김보경 대표는 돈과 말이 지배하는 우리나라 사회를 목격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마주치게 됩니다. 

부도 명예도 아닌‘책’에서 답을 찾은 김보경 대표는 로펌을 나와 독서낭독모임을 ‘북코러스’와 문학다방 봄봄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낭독의 효과와 방법에 대한 김보경 대표의 짧은 강의가 끝나고, 직접 소리내서 한 구절씩 책을 읽어보는 낭독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낭독해볼 작품은 윤동주 시인의 시 몇편과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그리고 이상범의 희곡 ‘마술가게’입니다. 

만만하게 봤던 낭독 생각보다 쉽지않습니다. 어색한 발음에 웃음도 나옵니다. 그래도 “내 목소리, 내 속도로.”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읽어나갑니다. 

오늘 낭독시간에 가장 격한 호응을 받았던 작품은 우연히 같은 옷 가게를 털어보려다 마주친 두 도둑의 이야기를 담은 희곡 < 마술가게>입니다. 

“마네킨들 옷을 입을 때. 서서히 암전” 희곡의 마지막 대사가 끝나자, 처음 겪어본 낭독에 대한 열띤 소감이 쏟아집니다.“꿀성대다 동굴 목소리다” 칭찬도 오고 가고요, “막장드라마도 읽어보면 어떨까?” 새로운 제안도 마구 튀어 나옵니다. 

새롭게 알게 된 낭독의 즐거움을 서로 나누다 보니,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집니다. 

짧은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서 다시 펼쳐본 전공 책, 오늘은 왠지 소리내어 읽어보고 싶어 염불 외듯 중얼대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어렵지만, 도톰한 책의 두께가 평소만큼 무시무시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 

책읽는 지하철‘독서유랑단’은 11월에도 함께합니다! 프로그램 신청 및 더 자세한 정보 http://www.onoffmix.com 책읽는 지하철 누리집 http://bookmetro.org 

 

책읽는지하철 독서유랑단은 11월에도 이어진다. 이번 달에는 ‘비교하며 읽다’를 주제로 소설 유랑이 진행될 예정이다. 갑자기 불어온 차가운 바람에 쌀쌀한 기분이 들었다면, 이번 독서유랑단 여행을 통해 마음을 데워보는 것은 어떨까? 프로그램 신청과 자세한 정보는 온오프믹스(www.onoffmix.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하성희 대학생기자 서울대학교/미학과 caspe_r@hanmail.net 문체부대학생기자단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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