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나누는 따뜻한 세상, 도서 나눔 책다모아 행사
게시일
2012.05.04.
조회수
4438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책을 나누는 따뜻한 세상 도서 나눔 책다모아 행사


재미있게 읽었던 책, 읽으면서 눈물이 났던 책이 있으신가요? 너무 재밌어서 놓을 수 없었던 책에서부터 알 수 없는 말들로 날 애먹였던 전공 책까지. 지금은 책장에 빼곡히 꽂혀 있는 책들을 세상에 내어놓을 기회가 왔습니다. 우리도 책 한 권 들고 그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다모아(Book the more) 서 나누어요!


 

비가 내리던 4월 21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2012 독서의 해를 맞아 책다모아 행사가 열렸습니다. 책들이 주인공인 이번 행사에서는 항상 반갑던 봄비도 조금은 야속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아주셨습니다. 책다모아 행사는 책을 기부받아 작은 도서관과 병영도서관 등으로 상대적으로 책을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에 다시 기부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는데요. 책의 본연의 임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이죠. 많은 책들이 기부되어서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을 보니 내심 뿌듯해졌습니다.


책다모아행사

 

 


책은 어떻게 기증하나요?


국립중앙도서관 행사장에는 책 기증 접수데스크가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책을 기증하면 새 책과 기념품을 주는 쿠폰이 증정되었습니다. 다 읽은 책을 기증하고 새로운 책 한 권을 받아가는 것이 진정한 책 나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 로비에는 유명 인사들의 서재가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이외수 작가에서부터 최광식 장관의 서재까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천장까지 빼곡히 꽂혀있는 책들은 사진이 비좁다는 형상이었습니다. 역시 책을 사랑하는 16인의 인사의 마음이 책장에서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한쪽에는 책의 나이를 점검하고 망가진 책을 복원하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아주 오래된 책을 조심스럽게 복원하는 모습이 꼭 아기를 다루는 것 같았습니다.

 

책다모아행사


행사 전에는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을 위한 음악 밴드 ‘바드’와 아카펠라 그룹 ‘보이쳐’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다른 악기는 사용하지 않고 목소리로만 악기소리 및 여러 가지 소리를 내서 공연을 하는 아카펠라 그룹 ‘보이쳐’는 책에서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라는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드’는 아코디언과 바이올린 그리고 목소리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책다모아행사

 


책다모아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2012 독서의 해를 맞아 독서의 가치를 알고 세계적이고 평화적으로 전 국민이 책을 읽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하시며 범람하는 매체 속에서 활자문화가 쇠퇴하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축사가 있은 후에는 최광식 장관의 우수 기증자 감사패 수여가 이루어졌습니다.


소외지역 도서관에도 도서 재기증이 이루어졌는데요. 책이 없어 읽지 못하던 사람들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의 책다모아 축하 영상을 보았는데요. 어린아이에서부터 연예인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책다모아를 축하해주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책다모아’ 행운 기원 종이비행기를 힘껏 멀리 날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형형색색의 비행기가 나는 것처럼 소중한 책 한 권 한 권이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책을 나눈다는 좋은 행사가 널리 알려져 국민들의 많은 참여로 더욱더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좋은 뜻이 모여 좋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_ 이숙현 (국립중앙도서관 부장)


Q. 책다모아 행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사실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예요. 국립중앙도서관에는 우리나라에서 출판되는 모든 책은 모두 수집해야 하는 의무가 있거든요. 미수집 자료가 많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것들은 늦어서 살 수가 없으니까 개인소장자나 단체가 갖고 있는 자료를 기증을 받아서 채우고자 시작을 했어요. 기증사업을 하다 보니까 예상외로 책을 기증해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거예요. 기증받은 자료 중에서 미수집 자료는 도서관에서 갖고 나머지 자료들은 우리나라에 책이 없어서 읽지 못 하는 곳, 병영도서관이나 작은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 책을 많이 필요로 하는 곳에 기증을 하게 되었어요.


Q. 책다모아 행사가 곧 시작될 텐데 기분이 어떠세요?

보람이 있죠.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실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책을 기증해주셔서 정말 우리 국민들이 지적수준이 높구나, 이 사업을 하길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화체육관광부 7기 대학생 기자단도 책과 함께!


책다모아행사 - 문화체육관광부 7기 대학생 기자단도 책과 함께!

 


이번 책다모아 행사에 문화체육관광부 7기 대학생 기자단도 책기부를 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도착한 캠퍼스엔 삼삼오오 떠들고 있는 신입생들도 보이고 전공책을 잔뜩 들고 힘든 표정으로 걷고 있는 복학생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의 캠퍼스는 항상 활기찹니다. 이 기운을 받아서 책도 많이 기부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대학생 기자단들이 목이 터져라 외쳤습니다. “책 기부하고 가세요!”


 

책 기부는 행사는 이틀에 걸쳐 연세대와 한국체육대학교, 경희대와 한양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중간고사기간이어서 힘들 대학생 친구들을 위하여 책을 기부하면 작은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책을 기부하면 에코백을 주고 페이스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에게는 캔 커피를 나누어주었는데요. 정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주었습니다. 지나가다가 행사부스를 발견하고 책을 다시 가져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교수님들도 많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책 중에는 20년도 더 된 양장본으로 된 고급스러운 책들도 있었고 수많은 소설책과 대학교이니만큼 전공서적도 많았습니다. 이 책들이 병영 도서관으로 가면 군인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책 한 권의 기적을 응원합니다!”


“친구가 이 행사를 해서 참여하게 되었는데 저한테는 안 읽는 책 한 권이지만 기부되면 작지만 좋은 일이 될 것 같아요.” _김연빈 (한양대)


“제가 외국에서 공부를 오래했는데 그때 외국에서 공부했던 책들을 소외계층에 기부하게 돼서 기분도 좋아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잘 쓰였으면 좋겠어요.” _이유빈(한국외국어대학교)


“사실 책을 기부한 게 이번이 처음인데 친구 덕분에 좋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제가 기부를 함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뜻 깊어요. 이런 좋은 행사가 앞으로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 변천사

 


 


책다모아행사 - 문화체육관광부 7기 대학생 기자단도 책과 함께!


목청 높여 외치는 만큼 책을 가져오시는 분들이 많아지자 대학생기자들도 힘든 줄 모르고 홍보를 하고 책을 모았는데요.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21일에 열리는 책다모아 행사에 대해서 홍보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번 책 기부를 하지 못했어도 책다모아라는 행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다음에는 꼭 참여하는 작은 관심! 그리고 2012년이 독서의 해인만큼 하루에 잠깐이라도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홍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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