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세계 7위, 스포츠 외교력은? 스포츠 외교 인재양성의 필요성
게시일
2011.08.30.
조회수
5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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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Smare Korea, Sports Korea! 경기력 세계7위,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력은?

지난 11일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국제 스포츠 인재양성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로 인하여 대한민국의 스포츠 외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두터워졌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력은 세계 10위권인 스포츠 경기력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다. 이에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외교 인력 양성 사업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것.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은 세미나장을 방문하여 인사말을 하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스포츠 외교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드러냈다. 또 이 날에는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세미나장을 가득 채워 한국 스포츠 외교의 전망을 밝게 했다.




스포츠 외교란 무엇인가?


스포츠 외교란 국제 스포츠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국익을 위해 외교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난 7월 남아공 더반에서 날라 온 낭보를 기억할 것이다. 바로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 88올림픽, 2002월드컵 그리고 이번 평창까지 메가 이벤트의 개최는 한국 스포츠 외교의 절정의 순간 이라고 볼 수 있다.


세미나 장

 

스포츠 외교는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는 각국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종종 사용되어져 왔다. 대표적인 예가 1971년 미국과 중국의 핑퐁외교이다. 국내의 경우에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하여 1991년 세계탁구대회와 청소년 축구대회에 남북 단일팀을 파견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흔히 스포츠를 ‘굴뚝 없는 산업,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스포츠 외교력은 스포츠 시장뿐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 외교 인재 양성의 필요성


세미나 장을 찾은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

 

이 날 세미나 장을 찾은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은 인사말을 전하며 스포츠 외교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선규 차관은 “평창이 독일과 프랑스를 누르고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과 같습니다. 이것은 세계 스포츠 외교시장에서 영향력을 끼칠 인재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라며 올림픽 유치를 지휘하며 느꼈던 스포츠 외교력의 부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스포츠 외교인재 양성 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정부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인재양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남수 교수의 “이제는 국제 스포츠 단체와 연맹에 진출하여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생각하며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존재자체가 힘입니다. 그들이 세계 스포츠 연맹 및 기구에 속해서 한국인의 역량을 발휘하고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하며 더 나아가 후배들의 진출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 그 것이 바로 한국 스포츠 외교의 힘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국제 스포츠 사회로의 진출을 독려했고 그러한 인재를 만드는데 인재양성 사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스포츠 인재 육성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세미나는 ‘국제 스포츠 인재양성 현황과 비전’ 그리고 ‘국제스포츠현장 활동사례’로 나뉘어 진행 됐다. 1부인 ‘국제 스포츠 인재양성 현황과 비전’에서는 체육과학 연구원인 고은하 박사와 현재 외국어대에서 인재육성사업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김남수 교수 그리고 인재양성프로그램의 수혜자인 이윤영 박사가 발표를 했다.


명의 발표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재양성사업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행

 

1부에서 3명의 발표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재양성사업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스포츠 행정가 과정과 고위임원과정 등으로 세분화하여 수혜자를 선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인재육성사업의 수혜자로 참여한 이윤영 박사의 발언이었는데 그녀는 벤쿠버 올림픽 조직위원회 인턴사원을 할 때 경험을 인용하여 “벤쿠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아이스 링크 빙질 관리를 그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험이 있는 사람을 채용을 하는 것을 보았다. 이렇듯 하나의 메가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정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재가 협력하여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인재양성사업이 행정가와 지도자로만 국한된 부분이 있기에 사업의 범위를 좀 더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며 인재양성사업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했다.


2부 ‘국제 스포츠 현장 활동사례’에서는 강광배 현 세계 봅슬레이 연맹 부회장이 발표를 했다. 그는 “스포츠 외교 인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스포츠 외교전의 선봉장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쟁터의 생리와 싸움의 방법을 미리 알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장수와 같은 스포츠 외교 인재를 키우는 일은 매우 시급하다”라고 말하며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각 분야의 스포츠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각 분야의 스포츠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_이윤영


이윤영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였고 벤쿠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미국 대학스포츠 협의회에서 인턴을 했고 현재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Q. 아까 발표에서 스포츠 인재양성의 목적이 다양화될 필요가 있다고 하셨는데 좀 더 설명해주세요.

제가 보기에는 기획자, 운영자, 관리자 이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식으로 다 분화가 되면 현재 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기구로 진출할 수 있고 한국의 경쟁력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수혜자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나요?

인턴을 하면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나라구나’ 라는 이미지를 세계에 심어줄 수 있었고 하면서 다양한 인맥을 쌓을 수 있었어요. 높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좀 더 넓은 시장에서 한국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Q. 스포츠 외교에 관련한 일을 지망하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작은 일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한국에서 하는 국제 대회에서 자원봉사라든지 그런 것을 통해서 인맥도 쌓을 수 있고 국제 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로 스포츠 그랜드슬램(올림픽, 월드컵, 세계 육상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것을 지칭)을 달성한 국가이다. 이는 스포츠 외교의 기반이 취약한 가운데서 온 국민의 성원으로 이뤄낸 것이기에 더 가치가 있다. 그러나 미래에는 좀 더 세련되고 영향력 있는 스포츠 선진국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세계 속의 대한민국 스포츠. 경기력뿐만 아니라 스포츠 외교력에서도 세게 Top10 국가가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창희 대학생기자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socceron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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