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감동의 우리 문화를 위한 문화부의 첫걸음! 문화체육관광포럼 현장!
게시일
2011.05.17.
조회수
4913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K-pop의 열풍이 뜨겁다. 일본을 사로잡은 카라와 소녀시대는 물론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유럽까지 퍼지고 있는 것. 그만큼 우리 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반응이 뜨겁다는 얘기다. 그에 비해 우리의 전통문화는 어떨까? 한복, 한옥, 한식 등 우리에게는 우수한 전통문화가 있지만 대중화, 브랜드화는 걸음마 단계이다. 그렇다면 전통문화의 널리 알리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 문화체육관광포럼?

문화체육관광포럼 설명글

문화체육관광부는 융·복합시대에 발맞추어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각 분야의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부처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 체육 관광 포럼’이란 자리를 마련했다. 매주 금요일 아침,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회의실에서 열리는 포럼은 문화부 공무원들과 각계 전문가, 기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분야별로 주제를 정해 정책 대안을 모색한다. 포럼에서의 논의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포럼의 발제는 실·국장이 직접하고, 정책적인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감과 감동의 우리 문화를 위한 그 첫 번째 시간


문화부 모철민 제1차관


오전 7시 30분, 문화부 모철민 제1차관(이하 모철민 차관)을 비롯한 문화부 관계자, 민간부분 전문가 그리고 기자들이 참석한 아래 진행되었다. 제1차 포럼은 모철민 차관의 이번 포럼의 개최 취지 소개로 시작됐다. 모철민 차관은 “폐쇄적이었던 기존 포럼과 달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자가 참여하여 토론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소통의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모철민 차관이 발표를 끝내고 이어서 방선규 문화정책관(이하 방선규 정책관)이 오늘 포럼의 발제를 하였다.


「공감과 감동의 우리 문화(전통문화 생활 접점화, 브랜드화)」란 주제 아래 방선규 문화정책관은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면 전통문화의 개성을 살려 브랜드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우리의 전통문화가 가진 고유한 특성에 비해 생활화, 브랜드화가 미비한 현 상태를 꼬집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한스타일’을 통해 전통문화를 발전시키려고 했으나 아직은 재원마련이나 법적 문제 면에서 미흡한 수준이며 국민적 공감대를 좀 더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교사례로 일본의 ‘Neo Japanespue’를 언급하며 정부와 민간 등 다양한 분야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스타일 & Neo Japanespue

▲한스타일 & ‘Neo Japanespue’


‘한(韓)스타일‘이란 우리 문화의 원류로서 대표성과 상징성을 띄며 생활화, 산업화, 세계화가 가능한 한글, 한식, 한복 등의 전통문화를 브랜드화 하는 것을 말한다. 'Neo Japanesque'은 일본의 전통적인 기술과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기능, 콘텐츠라는 요소를 현대적 관점에 맞게 재창조하려는 움직임. 일본의 전통문화와 고도의 기술력, 상품력을 융합시켜, 새로운 가치의 제품을 탄생시킴으로 <일본다움>이라는 가치를 창조하여, 새로운 일본양식을 확립해 가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공감과 감동의 한국문화”, 새로운 전략과 접근이 필요


공감과 감동의 한국문화, 새로운 전략과 접근이 필요


방선규 정책관은 그동안의 보여주기 식의 접근이 아닌 새로운 전략과 접근방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는 인력양성, 창업지원, 세제지원 등의 법제도 개선과 가시적이고 체감되는 스타사업 등을 통해 전통문화 확산을 모색하자는 의도다. 그 구체적 방안으로 몇 가지를 제시했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SNS 세대를 대상으로 한 문화스토리텔링 데이터 구축’과 ‘우리시대 진품 명인 찾기’다.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한복, 한식 등의 주요 분야별 기초 통계 관련 자료를 짜임새 있게 엮어 하나의 이야기처럼 만들어 수용자로 하여금 좀 더 쉽게 우리 문화를 기억하게 하자는 사업이다. ‘우리 시대 진품 명인 찾기’는 언론사와의 공조를 통해 명인을 대중 속으로 다가가게 하여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 문화부가 제시한 방안들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언론의 공조를 통해 국민의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것이었다.



좀 더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다!


서희태 음악 감독


김시범 교수는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는 환영했으나 동시에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사례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붉은 악마 티셔츠 판매를 제시했다. 월드컵 당시 붉은악마의 응원이 부각되면서 붉은 악마 관련 상품이 예상외의 선전을 거두고, 반면 월드컵 관련 위장사업은 큰 피해를 보게 된 것. 붉은악마의 응원문화 확산을 지원한 정부의 영향이 본의 아니게 형평성의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김시범 교수는 이렇듯 정부의 참여가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예상되는 효과를 감안해서 신중함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서희태 음악 감독은 한국 전통음악의 악보화 작업을 주장했다. 그 예로 든 것이 바로 우리의 전통민요 아리랑. 아리랑은 김연아 선수의 쇼트프로그램 주제곡 ‘오마주 투 코리아‘에 사용되면서 해외의 큰 호응을 일으켰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음악은 ’쇼팽‘이나 ’베토벤‘등이 작곡한 곡과는 달리 악보화 작업이 부족해 외국사람이 곡을 연주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통음악의 악보화 작업이 한 시금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


허윤정 대표는(극단 ‘창우’ 대표) 국악을 배우기 위한 장소가 한정되어 있다는 안타까움을 언급하였다. 그와 함께 주요 도시마다 전문적으로 국악을 배울 수 있는 센터의 설립을 통해 국민이 국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오진산 KBS PD는 전통문화와 관련된 스타양성 사업을 하는 동시에 정부가 법제적으로 황금시간대에 전통문화를 노출 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어느 정도의 강제성을 띠게 되면 각 방송국의 PD는 전통 문화를 아이템으로 하여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결국에는 전통문화 대중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참석자들


정영선 전문가는 ‘경복궁 디지털 스토리텔링 사업‘을 언급하며 경복궁이 가진 역사적 사실을 각국의 언어와 문화에 맞는 표현법을 통해 전달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문화적 배경에 맞춰야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정영선 전문가의 주요한 논조였다. 허인정 대표는 전통문화를 전승하는 주체. 무형문화재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전승이 끝난 분야도 40여 개 정도이며 지금 무형문화재분들도 대부분 고령이라서 계승자에 대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만약 이대로 방치한다면 몇 년 안에 소중한 문화유산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작이 반이다!


오늘의 K-pop, 드라마 등의 한류 바람은 우리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류문화 외에도 훌륭하고 특색 있는 전통문화가 많이 있다. 그동안은 너무 보존하는 데만 힘써왔다. 그러나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이제 그 물을 흐르게 할 때다. 물이 흐를 수 있는 수로를 만들어야 할 때다. 수로를 혼자 힘으로는 만들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든다. 그렇기에 정부와 기업 그리고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문화관광체육 포럼‘은 그 수로를 만들기 위한 첫 삽이다. 앞으로 계속되는 포럼을 통해 우리 문화, 체육, 관광분야의 브랜드, 세계화를 꾀하고 더 나아가 한 단계 발전하는 기호의 장이 되길 바란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병화 대학생기자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agg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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