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아시아예술극장 포럼 컨템포러리와의 대화
게시일
2011.05.17.
조회수
4253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아시아 최고의 컨템포러리 공연예술센터를 꿈꾸며 2011 아시아예술극장 포럼 컨템포러리와의 대화

 

여러분은 ‘광주’하면 어떤 단어가 연상되시나요? 아무래도 5월이다 보니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떠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광주광역시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아시아 중심도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2014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때문에 광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요. 광주광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의 핵심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곳에 아시아예술극장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더 나은 문화시설을 만들고자 지난 5월 13일 '2011 아시아예술극장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아시아예술극장에게 던져진 화두 '컨템포러리'


국립중앙박물관 내 거울못 레스토랑에서 열린 '2011 아시아예술극장 포럼'은 강연과 대화의 시간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컨템포러리와의 대화'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단장은 시작할 때는 크고 작은 소음이 있었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는데요. 더불어 개관 때 어떤 작품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극장의 정체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첫 작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날의 포럼이 굉장히 소중한 자리며, 미래지향적인 의견들이 나오길 기대하다고 밝혔습니다.


강준혁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원장

 

이어서 강준혁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원장의 '오늘날의 예술: 기법, 경향 그리고 정신에 대하여'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강준혁 원장은 '베토벤 교향곡 제1번 C장조 마지막 악장'을 포럼 참석자들에게 들려주었는데요. 처음 이 곡이 대중에게 공개되었을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혹독한 비난을 들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이 곡이 지금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밝히며 강준혁 원장은 이 곡이야말로 그 시대의 '컨템포러리'를 대표하는 곡임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요. 강연의 마지막에서 강준혁 원장은 “이 시대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진정성을 가진 예술가들이 아시아예술극장에 꼭 필요하다.”는 뜻이 밝혔습니다.



현재의 한계를 넘어서 더 큰 가능성을 바라보다


20여 분간의 휴식 후 이어진 '예술가·비평가와의 대화'는 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김동현 연출가는 실험적인 작품을 올리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진정성에 대한 고민이 많음을 토로했습니다.


김남수 국립극단 학술출판팀 선임연구원은 아직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에 대해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예술가만의 여유로움과 큰 배포를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현우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들이 후대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자 모든 사람들로부터 웃음이 터졌는데요. 방현우 아티스트는 뉴미디어의 특징을 얘기하며 앞으로 공연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현장성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청하고 있는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단장

▲ 경청하고 있는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단장 ⓒ 박미래


마지막으로 사회를 맡은 오성호 메타기획컨설팅 사업본부장은 전문가들에게 "아시아예술극장이 세계적인 공연예술센터로 자리 잡기 위해 어떤 작품을 공연해야 할까요?"란 질문을 던졌는데요. 강준혁 원장은 컨템포러리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성과 보편성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창작자는 자기 지역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현대 예술의 흐름에 대한 이해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동현 연출가는 영국 국립극단의 공연을 보러 간 경험을 얘기하며 상품의 측면에서 예술작품을 보고 무대에 올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을 끌어들이는 상상력이 중요한 것이지 대중에 영합하는 상상력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 n t e r v i e w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단장 interview

“아시아 최고의 예술극장이 되길!”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단장


Q. 오늘 포럼 어떠셨나요?

A. 오늘 토론 있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답을 얻게 된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Q. 아시아예술극장 개관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아시아예술극장은 2014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는데요. 이에 맞춰 진행될 프로젝트가 있는데 어느 사회 계층에 속해 있던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네트워크가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내 아시아 최고의 예술극장을 만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아시아 전통가치와 컨템포러리가 만나는 순간!


이제 3년의 준비기간이 남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센터가 되기 위해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더욱 필요로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래지향적인 문화예술센터가 만들어지길 기대해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미래 대학생기자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mirae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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