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이스트 유진규와, 가장 솔직한 육체예술이야기
“말과 침묵은 같은 뿌리다. 말은 수많은 진실을 속이고 자극하고 상처 입히며 우리가 사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한다. 다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침묵으로 끝난다. 여기서 마임이 시작된다.”
현대 마임을 일으킨 거장 마르셀 마르소가 남긴 말이다. 그는 “마임은 인간과 자연과 주변의 모든 요소들을 몸짓으로 일치시키는 예술이다. 그리고 인간과 사물을 나타나게 했다가 사라지게 하는 변형과 마술의 예술이고, 물, 불, 공기, 땅의 무게와 인간의 성격, 풍자, 상징을 보여주는 예술”이라고 정의했다. 평소 쉽게 떠올리던 마임의 모습보다는 진지한 의미를 담고 있다.
- 대학생기자 손예운
- 201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