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6·25전쟁 76주년 특별기획전 《그날, 나의 일상은 전쟁이 되었다》
- 분야
- 전시
- 기간
- 2026.09.03.~2026.11.29.
- 시간
- 화-일 09:30-17:40 / 월요일 휴관
- 장소
- 서울 | 용산전쟁기념관
- 요금
- 무료
- 문의
- 용산전쟁기념관 02-709-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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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그날 한반도에는 글 한 줄, 지도 한 장으로 다 담지 못할 수많은 사람의 ‘진짜 삶’이 있었습니다.
우리와 다를 바 없이 하루를 살아가던 이들은 전쟁과 동시에 낯선 운명 속으로 던져졌습니다. 누군가에게 전쟁은 포탄이 빗발치는 참호였고, 누군가에게는 아이의 손을 놓치지 않으려 발버둥 치던 피란길이었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돌아오지 않는 이를 기다리는 고요한 절망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처음부터 군인이거나 피란민이었던 사람은 없었기에, 전쟁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두려운 여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삶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총성 속에서도 가족의 안부를 묻는 편지가 오갔고, 척박한 삶터에서도 배움과 생업은 끈질기게 이어졌습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은 그들이 남긴 작고 사소한 물건들로 향합니다. 녹이 슨 식기, 한 끼를 때우기 위해 치열하게 구했던 음식, 고단한 하루를 버티게 해 준 빛바랜 소지품들. 이곳에 모인 물건들은 사실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을 묵묵히 함께해준 것들입니다. 우리는 녹슬고 때 묻은 사물들 사이에서 멈춰버린 과거가 아닌, 살아 숨 쉬는 한 사람의 오늘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의 일상이 버텨낸 시간 위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당연한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마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