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박성배 개인전 《MOVE》
- 분야
- 전시
- 기간
- 2026.10.14.~2026.11.02.
- 시간
- 수~월요일 10~19시
- 장소
- 서울 | 인사아트센터
- 요금
- 무료
- 문의
- +82 (0)507-1395-4728, jejugalleryseou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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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한국화가 박성배의 열 번째 개인전 《MOVE》가 2026년 10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6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 전시로, 제주 서귀포 출신인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자연과 시간, 그리고 그 안에 깃든 본질에 대한 사유를 선보인다.
박성배의 산수화에는 익숙한 지역의 풍경이 등장하지만, 작가의 관심은 장소의 외형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 눈앞의 풍경 너머에 축적된 억겁의 시간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이치를 포착하며, 익숙한 풍경을 사유의 대상으로 바꾼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그림 속 풍경을 감상하는 동시에 그 안에 쌓인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마주하게 된다.
전시 제목 《MOVE》는 ‘움직이다’, ‘바꾸다’, ‘(어떤 길이나 방향으로) 나아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순환하는 자연의 속성이자, 열 번째 개인전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온 작가의 예술적 탐구와 노력을 상징한다. 오랜 창작의 시간을 지나서도 새로운 사유와 표현의 길을 모색하는 작가의 태도가 제목에서 드러난다.
이번 전시의 핵심 소재는 ‘물’이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생명을 살리며, 주변 환경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한편 때로는 거대한 힘으로 자연의 질서를 드러낸다. 작가는 이러한 물의 속성을 통해 자연의 본질을 탐색하고 인간의 마음과 삶을 들여다본다. 특히 중국 고전 유향의 《잡언》에 등장하는 물의 덕에 관한 사유를 바탕으로 덕과 어짊, 의로움, 지혜, 용기, 성찰과 포용의 의미를 되짚는다. 자연을 감상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그 움직임 속에서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다.
박성배는 작가 노트에서 “산수화는 바라보는 그림이 아니라 읽는 그림”이라고 말한다. 이는 산수화가 눈으로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림 속을 유람하듯 그 안에 축적된 기억과 시간의 결을 읽어내는 경험임을 뜻한다. 관람객은 작품에 머물며 눈에 보이는 풍경 너머의 세월과 그 안에 담긴 작가의 사유를 따라가게 된다.
이번 《MOVE》는 익숙한 풍경에서 출발해 자연과 인간, 시간과 변화에 관한 보편적인 질문으로 나아간다. 자연의 움직임을 통해 보이지 않는 본질을 읽어내고, 그동안 축적해 온 사유를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하는 박성배의 예술적 여정을 보여준다. 전시는 2026년 10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열리며, 개막식은 10월 14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