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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연

안세은 개인전 《세 가지 물을 따라》

안세은 개인전 《세 가지 물을 따라》

분야
전시
기간
2026.09.02.~2026.09.13.
시간
수~일요일 13~18시
장소
서울 | 예술공간 의식주
요금
무료
문의
dagang11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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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예술공간 의식주는 서울아트위크 기간 동안 《세 가지 물을 따라: 2026 도도그랜트 4th 리서치 트립 공유회》를 개최합니다. 본 프로젝트는 예술공간 의식주×시각예술가 김선우 작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도도그랜트 리서치 트립에 선정된 안세은 작가의 리서치 트립 공유회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안세은 작가는 ‘물의 기억’을 탐구하기 위해 황해, 소청도, 일본 홋카이도의 도카치 강 세 장소를 답사했습니다. 각 장소의 물이 지닌 물리적 상태의 변환과 이동, 순환의 구조를 추적하는 한편, 물을 기억에 대한 비유이자 아득한 과거의 시간을 상상하게 하는 단서로 바라봅니다. 리서치 과정에서 녹취한 사운드와 거대한 선박의 진동을 은유하는 철판을 결합한 ‘플레이트 리버브’ 설치를 통해, 배와 항해, 철과 제철소, 그리고 바다로 이어지는 파편적 사유를 하나의 체험으로 연결합니다.


리서치는 도착이 아니라 이동 그 자체와 그 흔적을 다루는 행위라는 점에서 여행과 만납니다. 작가가 수집한 이미지와 텍스트는 의식주라는 공간에서 교차하며, 완결된 결과물이 아니라 다시 찾는 행위가 이어지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됩니다.


황해에서 작가는 배의 밸러스트 탱크에 실리는 바닷물, 그리고 배의 몸체를 이루는 철이 황해 연안 제철소에서 만들어지는 순환에 주목합니다. 배의 진동을 몸으로 감각하며 소리로 남기려는 시도는 낡은 음향 장비 ‘플레이트 리버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소청도에서는 수억 년의 시간을 품은 지질층을, 이전 음을 기억하며 다음 음을 쌓아가는 ‘듣기’의 구조와 겹쳐봅니다. 도카치 강에서는 담수와 해수, 액체와 고체가 뒤섞이는 유빙을 통해 ‘경계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습니다.


세 장소를 잇는 이 항로는 하나의 결론을 향한 여정이 아닙니다. 작가는 각 장소에서 길어 올린 이미지와 텍스트, 사운드를 완결된 답이 아닌 질문의 파편으로 나열해 둡니다. 관객은 이 공간에서 작가가 걸어온 물의 경로를 따라가거나, 각자의 기억과 질문을 그 위에 겹쳐볼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도착이 아니라 다시 떠나기 위한 자리로 남는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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