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박수형 개인전
- 분야
- 전시
- 기간
- 2026.08.11.~2026.08.30.
- 시간
- -
- 장소
- 서울 | 청화랑
- 요금
- 무료
- 문의
- 02-543-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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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청화랑은 8월 전시로 박수형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생명력과 계절의 흐름을 담아낸 풀 시리즈와 인간의 존재와 관계를 표현한 사람들 시리즈를 함께 선보입니다. 서로 다른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작가만의 섬세한 시선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번 전시는 8월 30일(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기간 동안 강남아트 스탬프 투어 행사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를 감상하시고 스탬프 투어도 함께 즐기며 더욱 풍성한 문화예술 경험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박수형(Park Suhyung, b.1983)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Cranbrook Academy of Art)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이후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외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과 생명의 순환, 시간의 흐름을 회화적으로 탐구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박수형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지속적인 선 긋기라는 시간의 축적으로 만들어진다. 같은 듯 다른 선은 긋는 방향과 길이, 굵기, 속도를 달리한다. 이런 선을 통해 집합 속에서 서로의 다름과 사회와 개인에 관한 주제를 탐구한다. 수많은 선의 겹쳐짐과 엉킴은 작가 자신이 바라보는 사회의 모습으로 사람들의 모습을 풀에 빗대어 사회를 표현하였다. 서로가 엉켜 욕망을 분출하는 모습은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상의 단면이자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림 속 풀들은 아래에서 위로 그어진 선이다.
이는 위로 올라가려는 의지와 저항, 욕망을 품은 선들로 서로의 욕망이 넘쳐 마치 파도처럼 일렁이는 모습과 한여름의 끝없이 자랄 듯 솟아나는 잡초의 모습을 담고자 하였다. 이렇게 아우성치듯 그어진 선들과 점은 배경 공간 속에서 생장을 반복하며 씨를 퍼트린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듯한 고요한 색채의 배경은 위에서 아래로 그어져 중력을 표현하기도 하며, 우리에게 내던져진 텅 빈 공간을 나타내기도 한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긋는 행위에 나의 욕망과 좌절을 담았다면 배경은 아무런 의지와 욕망이 없는 무의 공간으로 작동한다. ‘무’의공간 아래 펼쳐지는 끝없는 발악은 사람의 일생과 닮았으며 메아리 없는 묵묵부답의 배경은 적막이 흐른다. 이 공간에서 수많은 붓질은 허공 속 제스처가 되며 식물의 생장주기처럼 피고 지고를 영원히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