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루아 (RUA) 개인전 <일방통행적 구애>
- 분야
- 전시
- 기간
- 2026.08.03.~2026.08.15.
- 시간
- 월,화,목,금,토 10:30-17:30 / 수 13:00-17:30
- 장소
- 서울 | 비커밍갤러리
- 요금
- 무료 전시
- 문의
- 비커밍갤러리 02-2666-7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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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타인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은 종종 인위적인 연출을 동반한다. 상대의 시선에 맞춰 정교하게 가다듬어진 예쁜 모습과 행동은 타인과 연결되기 위한 시도처럼 보이지만, 그 본질은 자신의 내면에서 비롯된 불안과 강박의 투영에 가깝다. 상대의 반응과 무관하게 한 방향으로만 쏟아지는 마음은 소통이라기보다 오직 한곳만을 향해 달리는 일방통행에 가깝다.
본 작업은 이러한 ‘일방통행적 구애’의 구조를 키치(Kitsch)한 미학과 분홍빛의 화려한 외형을 통해 시각화한다. 눈을 사로잡는 선명한 색채와 잘 가공된 매끄러운 이미지들은 타인의 호감을 사기 위한 장치이지만, 그 화려함의 이면에는 전달되지 못한 채 맴도는 불안정한 신호들이 번져 있다.
수화기 너머로 송출되지만 끝내 닿지 못하고 유실되는 주파수처럼, 작업 속 시각적 요소들은 발신만 존재하고 수신은 부재하는 소통의 불균형을 드러낸다. 화려한 연출 뒤에 남겨진 홀로 메아리치는 소리들은 사랑을 갈구할수록 더욱 명확해지는 신호의 유실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사랑을 주고받는 완성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사랑받기 위해 스스로를 연출하는 행동 패턴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일방적인 송출 과정을 객관적 시선으로 고찰하는 작업이다. 화려한 장식 뒤에 숨겨진 소통의 부재를 포착함으로써, 타인을 향한 구애의 형식이 결국 스스로의 내면을 마주하는 과정임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