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한혜림 《손가락 끝을 맞대어 두드려줍니다》
- 분야
- 전시
- 기간
- 2026.07.01.~2026.07.30.
- 시간
- 월~일요일 0~24시
- 장소
- 서울 | 갤러리 메일란
- 요금
- 무료
- 문의
- +82 (0)50-71425-3881, spaceilli12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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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RAY269》는 도시의 한 점을 표기하던 숫자 269를 각도로 전환하며, 장소를 고정된 좌표가 아닌 이동하는 방향성으로 재구성하는 연간 프로젝트이다. 서울 자하문로 269번지에 위치한 윈도우 갤러리 메일란은 이 지리적 표기를 기하학적 사유로 확장하며, 공간을 ‘머무는 장소’가 아닌 ‘발생하는 벡터’로 읽는다.
7월 전시 <손가락 끝을 맞대어 두드려줍니다>에서 한혜림은 몸의 작은 움직임 속에 깃든 관계와 기억을 회화로 기록한다. 작가는 오랜 시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흔적과 감정, 돌봄의 순간들을 다양한 매체로 탐구해 왔다. 이번 작업은 치매 예방 체조에서 반복되는 손끝의 움직임을 통해, 건강을 위한 몸짓을 넘어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시간을 나누는 관계의 언어를 담아낸다.
윈도우 갤러리라는 열린 경계 속에서 화면은 거리와 일상을 향해 하나의 따뜻한 몸짓을 건넨다. 손끝이 맞닿는 작은 움직임은 개인의 행위를 넘어 타인과 리듬을 나누는 감각으로 확장되고, 269라는 숫자에서 시작된 '각'은 연결과 돌봄이라는 또 하나의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