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편지를 소각하며》
- 분야
- 전시
- 기간
- 2026.07.11.~2026.08.02.
- 시간
- 수~일요일 13~18시
- 장소
- 서울 | 예술공간 의식주
- 요금
- 무료
- 문의
- dagang11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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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편지를 소각하며
예술공간 의식주는 오는 2026년 7월 11일부터 8월 2일까지 동시대 예술 작가 4인이 참여하는 기획전 《편지를 소각하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취약함과 비밀이 개인의 손을 떠나 타인에게 닿을 때 어떤 전환을 맞이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시의 제목은 프란츠 카프카가 생을 마감하며 친구 막스 브로트에게 남긴 유언에서 비롯되었다. 카프카는 자신의 미공개 편지와 원고를 모두 태워달라고 부탁했지만, 브로트는 이를 따르지 않았다. 그 결과 『소송』, 『성』, 『아메리카』가 세상에 남았고, 이후 여러 손과 국가를 거친 문서들은 2019년 예루살렘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현재는 온라인으로 공개되어 있다. 소각을 거부당한 문서가 오히려 아카이브로 남아 지속되었듯, 이번 전시는 '파기되지 못한 비밀'이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고 변형되는 순간들을 네 작가의 시선으로 조명한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 질문에 응답한다. 곽기쁨은 취약함을 관객의 손으로 넘겨 읽는 행위 속에서 풀어내며, 로렌리는 그것을 신체 내부에 봉인하여 겉과 속의 간극에 가둔다. 윤지현은 상처를 표면 위로 끌어올려 빛나는 흔적으로 남기고, 장새샘은 그 흔적을 피부에 은유하여 상처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