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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연

김보미 개인전 《안녕을 향한 다정한 수호신》

김보미 개인전 《안녕을 향한 다정한 수호신》

분야
전시
기간
2026.07.15.~2026.07.31.
시간
10 : 00 ~ 17 : 00
장소
전북 | 뜻밖의미술관
요금
무료
문의
063-28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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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안녕(安寧)을 향한 다정한 수호신 예술의 공급과 소비는 철학적 담론 이전에, 인간이 삶을 영위하며 마주하는 가장 솔직한 결핍과 맞닿아 있다. 대중이 일상 공간의 문턱이나 벽 한편에 특정 상징을 담은 시각 매체를 자발적으로 들여놓는 현상은 미신이나 취향의 문제를 넘어선다. 그것은 치열한 각자도생의 삶 속에서 ‘무사히 오늘을 건너고 싶다’는, 그리고 ‘내일은 조금 더 풍요롭기를 바란다’는 안녕(安寧)에 대한 본질적인 기원의 흔적이다. 과거 우리 선조들이 민화를 통해 복을 구하고 애환을 달랬던 것처럼, 오늘날의 현대인 역시 여전히 삶을 지탱해 줄 따뜻한 위로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번 전시는 역사적 도상의 추적을 넘어, ‘인간 개개인의 소망은 과연 어디에서 발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존재론적 불안을 마주하며, 삶의 과정에서 자신만의 안전지대(Safe Zone)를 구축하려는 본능을 지닌다. 본 작업은 바로 이 지점, 외부의 불안을 무력화하기 위한 인간의 보편적인 기원과 방어 기제를 결합하여 동시대의 시각 언어로 풀어내려는 시도이다. 화면 속에는 전통적인 벽사기복의 도상인 호랑이와 모란, 토끼, 복숭아, 십장생들을 활용하여 오랜 시간 검증되어 온 행운과 수호의 상징들이 적극적으로 소환된다. 과거 무섭고 엄숙했던 영수(靈獸)들은 커다랗고 맑은 눈망울을 지닌 위트 있는 캐릭터로 전치되어 감상자의 경계심을 허문다. 부귀의 모란을 나르고 장수의 불로초를 재배하는 이 다정한 수호신들은, 현대인의 불안을 치유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만들어진 애착 대상이다. 이번 전시가 관람객 저마다의 안전지대를 확인하고, 삶을 지탱할 따뜻한 위로와 에너지를 얻어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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