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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연

Blue Blue Bear and Green, Blue Blue Bear and Sea

Blue Blue Bear and Green, Blue Blue Bear and Sea

분야
전시
기간
2026.05.21.~2026.07.09.
시간
10:00 ~ 19:00
장소
부산 | 부산문화재단
요금
무료
문의
051-711-0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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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야스히토 가와사키(Yasuhito Kawasaki, b.1983)의 작업은 자화상에서 출발하지만, 그 시선은 단일한 자아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의 작품 속 존재들은 작가 자신으로부터 파생된 또 다른 형상이자, 동시에 타자의 모습이기도 하다. 서로 닮은 얼굴과 표정을 지닌 존재들은 하나의 고요하고 동화적인 세계를 이루며, 자아와 타자, 인간과 비인간,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부드럽게 흐려놓는다.


리나갤러리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 《Blue Blue Bear and Green, Blue Blue Bear and Sea》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Blue Bear’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전시 제목에는 “푸른 바다와 초록 자연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이 담겨 있다. 바다와 산, 강과 숲, 그리고 지구의 자연은 인간만의 소유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이 질문은, 인간 중심적으로 구성된 세계의 질서를 조용히 되돌아보게 한다.


작가는 2025년 말부터 이번 전시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곰이 인간의 생활권에 나타나 피해를 준다는 뉴스가 빈번하게 보도되고 있었다. 그러나 작가는 인간의 시선으로만 소비되는 이러한 서사에 의문을 느꼈다. 인간이 거주지를 확장하기 위해 특정 수종만을 심고, 동물의 먹이가 되는 열매와 자연 환경이 점차 사라지게 된 결과가 오늘날의 상황을 만든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이 그의 작업의 출발점이 되었다. 또한 어느 강에 법적 ‘주권’이 부여되어 인간의 이익만을 위해 함부로 개발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자연 또한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바라볼 수 있는가에 대한 사유로 이어졌다.


작품 속에는 Blue Bear를 중심으로 사과, 새, 소년, 소녀, 호랑이 등의 다양한 모티프가 등장한다. 이 이미지들은 하나의 명확한 상징으로 고정되기보다, 감각과 기억, 사고의 층위를 겹쳐 놓는 매개처럼 기능한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사과는 초기에는 지혜의 상징으로 다루어졌지만, 작가는 점차 인간이 모든 것에 의미와 이유를 부여하려는 태도 자체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고 말한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évi-Strauss)의 『야생의 사고』를 접한 이후, 그는 ‘생각한다는 것’ 자체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사과는 설명과 판단 이전의 감각, 그리고 먼저 움직이는 태도를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한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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