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푸른 밤, 나를 마주하는 시간
- 분야
- 전시
- 기간
- 2026.04.24.~2026.04.29.
- 시간
- 12:00~20:00
- 장소
- 서울 | 알지비큐브
- 요금
- 무료관람
- 문의
- 02-6015-0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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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과 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더 나 다운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밤의 풍경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주로 푸르고 검은 밤 풍경 속에 머무는 작은 인물을 그리며, 그림 속 인물은 작가 본인이 되기도 하고 작품을 보는 여러분이 되기도 합니다.
제 작업에서 밤이란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오롯이 나와 마주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 마주하는 ‘나’는 내 속에 자리하고 있던 두려움이거나 원망. 간절히 바라던 모습이거나 희망일 수 있습니다. 결국 밤이란 나를 비추는 거울이며 나의 모습이 얼룩지거나 거짓되지 않도록 닦아내는 시간입니다. 때로는 자책하고 후회하며 때로는 포용하고 위로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나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가 이 여정을 이어오다 찾아온 슬럼프의 순간도 함께 담았습니다. 전처럼 그림을 완성할 수 없게 되자 평소보다 더 격렬한 고뇌의 밤들이 찾아왔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하고 멈춰있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저는 아직 슬럼프 속에 있지만 이를 넘지 못할 벽이나 타개하지 못할 문제라고 여기진 않습니다. 살아오며 이미 몇 번의 슬럼프를 경험했고 이 또한 그저 내면의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여정에는 멈춤도 필요합니다. 지난 날의 선택을 돌아보고 미래라는 이름의 지도를 펼쳐보며 계획을 점검해야 합니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요.
푸른 밤의 조각 속을 산책하며, 여러분의 삶을 돌아보고 각자의 내면에 있는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