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무화과 속 개미 세마리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11.15.~2025.11.21.
- 시간
- 12:00~20:00(단, 토요일은 17:00~20:00)
- 장소
- 서울 | 어반플루토
- 요금
- 무료관람
- 문의
- 02-2633-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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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이번 전시 ‘무화과 속 개미 세 마리’는 아주 사소한 경험에서 출발합니다. 달콤해 보이는 무화과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그 안에서 개미를 발견한다면 우리는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요? 당황스러움, 짜증, 불쾌함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부터, 신기함이나 연민, 혹은 미안함처럼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까지, 그 순간에는 서로 다른 감정들이 동시에 밀려옵니다. 개미는 분명 ‘원하지 않았던 것’이지만, 동시에 무화과가 충분히 달콤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감성교차의 순간’인 것입니다.
이 전시는 그렇게 하나의 경험 속에서 상반된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미에 주목합니다.
총 4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각자의 방식으로 그러한 찢기어가는 감성의 경계를 탐색합니다. 서로 다른 매체와 시선으로 구성된 작업들은 때로는 따뜻하고 익숙한 이미지 속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해 사회적 구조에 대한 은유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우리가 지나쳤던 감성의 미묘한 결들에 대한 보살핌이 있습니다.
이렇듯 ‘무화과 속 개미 세마리’는 일상적인 감성의 층위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익숙한 것 안에서 낯선 감성을 발견하게 합니다.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이 감성은 어디서부터 왔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감성과 인식, 발견과 관계의 변화를 조용히 다시 생각해보도록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