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전시소개

시간은 앞과 뒤가 없다. 그것은 무한히 이어지며 어느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작가 서선영은 이 가능성 속에서 존재를 사이에 두고 이어지는 과거와 현재를 탐구한다. 

작가는 '시간'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순간적으로 포착된 시간이 관계를 맺어가는 방식을 탐구하며 이를 선, 집, 부식 등 다양한 모티브로 시각화한다. 작품 속 '선'은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고, '집'은 시간의 중심에 놓인 개인을 상징한다. 거칠게 표현된 집의 형태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간 존재를 드러내며, 동일하지 않은 선들은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다양성과 불확정성을 보여준다. 집에서 뻗어나온 선들은 그림자와 빛의 상호작용을 통해 관계를 확장하고, 시간의 유기적인 흐름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간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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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