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전시소개

작가는 ‘머신 드로잉’이라는 기법을 통해 자아 탐구 과정을 텍스타일 작품으로 풀어낸다. 섬유미술을 전공하며 자연스럽게 염색과 실을 다루어 온 작가는 석사 청구전을 준비하면서 염색과 바느질을 결합한 방식을 발전시켰고, 이번 전시에서는 섬세하면서도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실을 활용한 작업은 작가에게 낯설지 않은 과정이다. 자수를 하던 어머니의 영향도 있었지만, 더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실과 섬유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생활 곳곳에 자리해 왔다. 작가는 이러한 재료적 기반 위에서 드로잉이라는 기본적 표현 방식을 기계적인 방법으로 이어 붙이며 손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다.

머신 드로잉은 미싱을 활용한 바느질 기법으로 섬유미술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작가는 염색된 천 위에 바느질을 더하고 솜을 넣어 입체감을 살려내며, 부드러운 섬유라는 재료 속에서 조형적 깊이와 드로잉의 본질을 동시에 탐구한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