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을 꿈꾸는 한식의 세계화!
게시일
2010. 4. 23.
조회수
8813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8)
담당자
조수빈

한식의 세계화가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09년 '서울 떡볶이 축제'에는 기대 이상의 많은 시민들이 모여 길거리 음식의 고급화, 다양화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작년 말 MBC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미국의 유명한 저널 뉴욕 타임스에 비빔밥 광고를 싣기도 하였다. 이들은 2010년에도 불고기, 막걸리 등 한식을 알리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움직임도 보인다. CJ측은 한국 최초로 해외에 한식 프랜차이즈점을 계획 중이다. 그 대상은 역시 비빔밥. 비빔밥을 먹기 위해 재료를 비비는 행동에서 따온 상호 ‘비비고(BIBIGO)는 광화문 1 호점을 시작으로 내년에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그리고 싱가포르에 지점을 낼 계획이다. 한식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커졌다.


미국 LA에 열게 될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

미국 LA에 열게 될 비빔밥 전문점 '비비고' ⓒ 월간 디자인


한식이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면 이것만큼 뛰어난 홍보효과가 없다. 음식에는 국가의 역사와 철학이 담겨있다. 정성껏 준비된 음식이 외국인의 상에 올려지는 순간 한국을 경험하게 된다. 한국의 문화까지 체험하게 된다. 그야말로 음식은 (한국의)효자 홍보 대사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식의 세계화는 필수적이다. 한국은 세계 경제순위 11위를 차지한다. 삼성 전자는 반도체 및 일부 전자제품 분야에서 판매량 세계1위를 경신했다. 그 뿐인가. 2010년 서울은 세계 디자인 수도가 되어 전 세계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피겨요정 김연아는 한국의 피겨스케이팅의 가능성을 알렸다. 오는 11월에는 G20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그야말로 한국은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중 이다. 그러나 한식은? 아쉽게도 한식은 아직 앞서 말한 선두 분야 만큼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익히 들어온 문제다. 한식이 손이 많이 가기에 간소화가 필요함에도 그러한 연구가 부족하고, 현지화 입맛에 맞게 발전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정부와 매체의 홍보 등도 부족하다는 것. 그러나 처음부터 쉬운 일이 어디 있을까. 한발 늦은 출발을 한 만큼 부지런히 배우고 달려나가면 될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대대적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을 쏟아주는 것이 고맙다. 2010 서울 세계 관광음식 박람회처럼 축제를 벌여주니 고맙다. 그 외침이 공허하지 않게 꽉꽉 채워나갈 우리들의 저력이 남아있다. 


눈이 즐거운 박람회장 이모저모


서울세계 관광음식박람회가 양재동 AT 센터에서 4월 14(수)~4월 18일(일)동안 개최된다. ‘한국 음식의 세계화’, ‘한국음식의 관광자원화’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2000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11번째를 맞이하였다. 음식박람회는 정말 기대되었다. 그 무엇이든 간에 ‘먹을 것’을 떠올리면 뭔가 행복하다. 향긋-한 냄새와 보기 좋-은 음식, 부드러운 식감과 느긋-한 포만감! 양재역 AT 센터가 가까워 질수록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고 눈이 음식을 찾아 마구 돌아갔다.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양재동 aT 센터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양재동 aT 센터 ⓒ 서신영


전시는 1층과 2층에서 열렸는데 각 음식 관련 단체에서 정성껏 만든 한식이 전시되어 있고, 사이사이 음식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국제 요리 경연대회 2010’이 열리고 있어, 마치 <식객>의 요리 경연 대회를 보는 듯 매우 흥미진진하다. 공군, 해군, 육군이 참여하였고, 각 대학의 조리학과에서 멋진 요리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도 참가하였다.


이만하면 한식은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음식이니, 팔방미인이다

이만하면 한식은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음식이니, 팔방미인이다 ⓒ 서신영


정성껏 만든 음식들은 보기에 너무 아름다웠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음식들은 막상 식당에서는 볼 수 없을 것이라 한다. 전시를 위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든 음식들이기 때문이다. 일반 식당에서 판매할 때는 더 간소한 형태로 내놓는다. 일반 식당에서도 이렇게 보기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쉽긴 했으나 한식의 잠재력을 보았기에 희망이 보였다.


요리경연대회, 심사중인 심사위원들

요리경연대회, 심사중인 심사위원들 ⓒ 서신영


어느 책에서 읽은 바 있다. 한국의 예술, 공예 등에는 잉여된 에너지가 없다고. 가까운 나라 일본의 예를 들면 정말 작은 부분, 세세한 것까지 신경을 쓴다. 뭐하러 저렇게 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도가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심지어 음식의 기본인 맛을 내팽개치고서라도 보기에만 좋게 정성을 들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잉여된 에너지에서 예술은 발전한다고 한다. 한식도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충분히 보기 좋게 변신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보기 좋음'이 관심의 첫 번째인 '시선을 모으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포장이 상품의 깨끗한 이미지를 잘 부각시킨다

포장이 상품의 깨끗한 이미지를 잘 부각시킨다 ⓒ 서신영


김치 체험 장에서는 김치 전문가의 김치 특강이 열리고 있었다. 음식 관련 상품도 함께 전시가 되어있는데, 포장이 꽤나 예쁘다. 천일염의 깨끗함과 맑음을 표현한 엷은 하늘색, 정열적인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 색이 보기 좋다. 작은 것부터 신경 쓰면 한국식품의 상품가치도 올라갈 것이다.


아직은 힘들다는 한식의 세계화


2층에도 개인 요리 참가자들의 요리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만하면 한국 음식도 충분히 세계와 싸울 경쟁력이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현장에 있던 참가자에게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한식이 이렇게 아름답게 차려질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이만하면 한식도 세계화 할 수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음식들은 전시를 위해서 시간과 공을 들인 것이다. 실제로 이렇게 만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리고 한식은 세계화되기 힘들다.


- (이 부분에서 깜짝 놀랐다) 실제 요리사 입장으로써 그렇게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가?

첫째로 한식은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음식이다. 세계화 되려면 간소화 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한식 요리에 대한 자체적인 요리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야 한다. 한식세계로 들어온지 1년차인 본인은 그 점의 연구가 많이 부족한 것이 눈에 보인다. 둘째로, 한식에 대한 일반 의식이 낮다. 한국 음식문화 전체에 대한 말이 아니다. 한식 고유의 문화가 1960년대 이후 산업화를 거치면서 변질되었다. 아쉽게도, 한국인들은 먹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선 빨리 차려져셔 빨리 먹어야 하고, 양은 푸짐하되, 값이 싸야 하며, 그럼에도 모든 음식점의 음식보다 어머니 음식이 제일이다. 셋째로 정부나 언론 쪽의 홍보도 부족하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날생선을 사용하는 생선 초밥이 미국인에게 익숙해지도록 정부와 개인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건강음식, 고급음식이란 홍보를 많이 하였기에 현재 미국에서 생선 초밥이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다. 덧붙이자면 한식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세계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위의 참가자가 지적한 문제는 실제로 많이 거론되었던 문제들이기도 하다. 참가자가 느끼는 아쉬운 점들은 박람회장에도 드러났다. 예쁘고 보기좋게, 1회성 전시를 위한 음식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음을 보았다. 이러한 박람회를 개최한 것도 하나의 기회이다. 이를 계기로 위에 언급된 문제점들에 대한 연구와 발전 결과를 발표하여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자세를 갖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또 한국인 식습관에 대한 고찰을 제기해 보는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한식으로 전 세계 인들이 행복해질때까지...


한국 고유의 한식과 한식문화는 보기에 아름답고 맛도 좋으며 건강에도 좋은 훌륭한 음식임은 이미 많은 입증을 거쳤다. 역사가 있고 그 안에 한국인들의 손맛, 숨결이 담겨있다. 그리고 삶과 건강을 대하는 철학이 닮겨있다. 이러한 데서 다양한 이야기 거리, 콘텐츠가 존재한다. 우리는 이미 너무나도 훌륭한 먹거리문화를 가지고 있다. 조금만 더 노력하자. 전세계인이 한식을 사랑하며, 한국의 문화가 오감으로 체험하길, 그리고 건강해지길 말이다.


글/서신영(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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