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의 내일을 보다! 2017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게시일
2017.07.13.
조회수
2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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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의 내일을 보다! 2017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여자농구의 내일을 보다! 2017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 WKBL]

 

박찬숙, 정선민, 변연하, 박혜진, 박지수까지. 이들은 여자농구의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스타선수들이다. 그렇다면 여자농구의 내일을 빛낼 선수들은 어디에 있을까?

7월 8~9일 미래의 여자농구 스타를 확인할 수 있는 ‘2017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이 열렸다.

 

이젠 전국이다!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대회 포스터 

[대회 포스터 ⓒ W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은 유소녀 클럽 팀들이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다. 여자농구의 저변 확대와 클럽 회원 수의 증가, 우수 선수 발굴을 통해 장차 프로농구 선수로 발돋움시키는 것이 목표다.

올해부턴 참가대상이 확대됐다. 기존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서 운영하는 W클럽과 여자프로농구단 산하의 클럽이 참여했으나 올해부터 전국의 학교 유소녀 클럽도 참가가 가능해졌다. 덕분에 올해 대회는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남양주에서 열린 농구 드라마

 

7월 9일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선 초등학교 고학년부의 경기가 있었다. 20개 팀이 4개조에 편성돼 예선을 치룬 후 상위 2팀이 올라가 8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2005년 생 이하의 어린이들이 전·후반 8분씩 경기를 뛰며 코트를 누볐다.

 

슈팅 장면 

[슈팅 장면 ⓒ 김성범]

 

작전을 듣는 선수들 

[작전을 듣는 선수들 ⓒ 김성범]

 

경기를 보는 관객들 

[경기를 보는 관객들 ⓒ 김성범]

 

점프볼. 경기가 시작됐다. 농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친구들이 모이다보니 서투른 모습들도 있었다. 자유투 때 심판이 직접 선수들의 위치를 알려주기도 했다. 드리블로 상대를 속이지 못하고 오히려 공을 뺏겨 공을 쥐고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도 종종 연출됐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열정만큼은 진심이었다. 볼 경합 과정에서 투혼을 발휘하는 선수도 있었고, 패배 이후에 분을 삭이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오후까지 이어진 예선과 승자진출전(토너먼트) 끝에 결승에 오른 팀은 KDB생명A 클럽(이하 KDB)과 KEB하나(이하 KEB) 클럽이었다. 보통 흰색 계통의 유니폼을 입은 타 팀과 다르게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KDB는 예선과 8강, 4강까지 모두 점수 차이가 뚜렷한 대승으로 결승을 밟았다. KEB는 이와 다르게 지난 대회에서 전패를 겪었으나 6개월 만에 결승에 올라온 파란의 팀이었다. 이미지가 다른 두 팀의 대결. 결승전은 농구 드라마의 절정이었다.

 

점프볼 

[점프볼 ⓒ 김성범]

 

KEB 안서연 양의 레이업 득점 

[KEB 안서연 양의 레이업 득점 ⓒ 김성범]

 

점프볼과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초반은 KEB의 강세였다. 볼 경합 과정에서 안면에 부상을 입은 안서연(KEB)이 관중들의 응원을 받은 이후 6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은 8대2로 KEB의 우세로 마무리됐다.

 

KDB 정은서의 레이업 득점 

[KDB 정은서의 레이업 득점 ⓒ 김성범]

 

KDB 홍현서의 결승 자유투 득점 

[KDB 홍현서의 결승 자유투 득점 ⓒ 김성범]

 

전반 활로를 뚫지 못했던 KDB의 반격이 시작됐다. 조하나, 정은서(KDB)의 연속 득점으로 KEB를 당황시킨 것. 결국 1분을 앞두고 경기는 14대 14 동점이 됐다. 관객들과 장내 진행자와 대회 본부, 코치와 벤치 선수들까지 땀을 쥔 가운데 결승 득점은 홍현서(KDB)의 손에서 나왔다. 경기 종료 2.2초를 앞두고 파울을 얻어낸 홍현서는 자유투 1구를 놓쳤으나 2구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일궜다. 8대2에서 15대 14로 역전을 이끌어낸 KDB의 짜릿한 승리였다.

 

우승컵을 거머쥔 KDB팀 

[우승컵을 거머쥔 KDB팀 ⓒ 김성범]

 

이 날 기자의 눈에 돋보였던 선수는 결승 득점의 주인공 홍현서(KBD, 11세)였다. 또래 친구들보다 작은 신장이었지만 빠른 속도와 드리블로 상대를 곧잘 제쳐 KDB의 득점을 책임졌다. 수비 시에도 도움수비를 자처하며 코트를 열심히 뛰어다녔고, 동료들에게 위치를 알려주며 리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나눴다.

 

결승 득점의 주인공 홍현서 

[결승 득점의 주인공 홍현서ⓒ 김성범]

 

Q. 우승을 했다. 기분이 어때요?

A. 너무 좋아요(함박웃음을 지으며).

 

Q.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자유투 득점으로 승리했습니다. 자유투를 넣기 전 무슨 생각을 했어요?

A. (조)하나 언니가 자유투를 못 넣어도 리바운드를 잡아주겠다고 했어요. 그게 든든해서 잘 쏠 수 있었어요.

 

Q. 하반기에도 대회가 있는데 참여 의향이 있나요? 그렇다면 각오는?

A. 참여하고 싶고, 지금보다 더 잘해서 언니들과 좋은 추억 쌓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현서 친구에게 농구란?

A.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거요!

 

성황리에 마무리 된 대회. 개선도 필요하다.

 

대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참가 대상을 확대해 유소녀 농구의 저변 확대와 향후 엘리트 선수를 발굴하는 데 있어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득점과 경기 하나하나에 눈과 귀를 기울이는 친구들, 관객들을 보며 대회가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기자도 체감할 수 있었다.

다만 규모가 커진 탓일까. 미흡한 부분도 보였다. 빡빡한 일정 탓에 기존에 준비했던 스킬 챌린지, 체험 부스 등은 시행되지 못했다. 또한 이틀 안에 우승을 가리려다 보니 여러 문제가 노출됐다. 결승까지 참여한 선수들은 하루에 참여한 경기만 7경기였다. 전·후반 8분에 벤치 선수들까지 있었지만 어린 친구들과 경기를 계속 맡아야 하는 심판의 피로도 우려스러웠다. 코트 역시 계속 사용해야 했기에 친구들이 연습도 강당 위에서 해야 할 만큼 공간도 부족했다.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2차 대회는 11월~12월 사이에 할 예정이다. 일정이나 경기 개요를 변경해 대회를 준비한다면 경기 수준도 높아질뿐더러 관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많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대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원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50281373)

 

김성범 가톨릭대학교/국어국문학과 zinx220@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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