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세워진 일락의 나라, 로터스 랜드(Lotus Land)
게시일
2017.07.13.
조회수
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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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성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세워진 일락의 나라, 로터스 랜드(Lotus Land)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세워진 일락의 나라, 로터스 랜드(Lotus Land) 

[ⓒ최효영]

 

우리나라 시각 문화의 새로운 양상을 보여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모여,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국의 36팀, 43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일락(逸樂)의 나라, 무릉도원을 세웠다. 젊은 세대, 광범위한 지역, 다양한 영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곳의 이름은 ‘로터스 랜드(Lotus Land)’다.

 

로터스 랜드 광장 

[로터스 랜드 광장 ⓒ최효영]

 

작가들은 대체로 이제 갓 학교를 졸업해 막 날갯짓을 시작하거나 미술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다가 온 창작자들이다. 미술 분야를 직업으로 삼는 작가들이 아닌, 건축, 패션, 영상, 인테리어 등 전혀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온 작가들이 모여 기획한 전시인 만큼 더욱 오묘하고 색다른 느낌을 뿜어낸다.

 

이들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자신의 하루를 보여주고,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다른 이들과도 활발히 어울려 지내는 유연함도 가지고 있는 20~30대 대한민국 청춘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렇게 ‘따로 또 같이’ 라고 특정 지은 젊은 세대를, 작가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총 30개의 방에서 독창적으로 구현한 전시를 살펴보자.

 

1층 더 서클 

[1층 더 서클 ⓒ최효영]

 

전시장 1층에는 ‘더 서클’이라는 구역이 넓게 마련돼 있다. 이 장소가 ‘로터스(Lotus)’라고 하여 연꽃을 의미하는 곳이다. 연꽃의 낱장 꽃잎들이 모여 하나의 둥근 형태를 이루듯 참여 작가들의 다양하고 개별적인 성향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이번 전시의 개념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광장이다. 김규호 작가의 작품 ‘로터스 랜드’를 비롯해 참신한 작품들이 마치 연꽃처럼 전시돼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할로미늄 <testament> 

[할로미늄 ⓒ최효영]

 

‘더 서클’과는 다르게 1층 11개의 방을 시작으로 2층 11개, 3층 8개의 각 방에서는 개별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

1층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작품 개미필름의 <페스티벌 더 개미필름>으로, 2012년 겨울 창단한 이래로 그동안 제작해왔고, 앞으로 제작할 영화들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언제나 현재의 것을 다루고, 팀원 각자가 고민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들을 토대로 영화를 제작하여 작품에 반영한다고 한다.

 

개미필름 <개미, 처녀작 단편선> 

[개미필름 <개미, 처녀작 단편선> ⓒ최효영]

 

2층 문연욱 작가의 는 도자, 철, 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오브제를 제작하고 이와 어우러지는 공간을 함께 연출하는 방식으로,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두 재료의 특성을 활용해 풍자와 유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문연욱 <stop teasing me (installation)> 

[문연욱 ⓒ최효영]

 

3층 작품들 중에서는 테넌트북스의 <세입자들을 위한 가구>가 눈이 띈다. 철가방을 활용해 만든 책장 시리즈인데 여러 다양한 이유들로 끊임없이 이동을 해야만 하는 세입자들의 책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테넌트북스 <세입자를 위한 가구> 

[테넌트북스 <세입자를 위한 가구> ⓒ최효영]

 

전시를 보러 온 한 관람객은 “조형물, 영상, 글, 그림, 퍼포먼스 등 분야에 구애받지 않은 채 기획한 전시들을 관람해보니 다소 난해하기도 하지만 또 이해하고 나면 신기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시간가는 줄 몰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는 누가 정해 놓은 지도 모를 ‘그래야만 한다.’라는 기준과 관습에 얽매여서 살아가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러 많은 전시회에서는 한 작가의 작품 연대기 등 하나의 주제를 정해놓고 그에 따른 작품들만을 선보이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여기 이곳, 로터스 랜드에서는 ‘미술’이라는 이름으로 정의되지 않아도 건축과 패션 같은 실용적인 분야부터 젊은 세대들에게는 더욱 친근한 영상과 텍스트, 공연 퍼포먼스 등을 통해 현대인들이 그리는 현실적인 무릉도원, 유토피아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렇게 특이하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한 전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세워진 일락의 나라, 로터스 랜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 관람 안내

2017. 4. 28. - 2017. 8. 4.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전시관 2관

매주 화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매주 수,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연장운영)

 

- 관람료

일반 : 7,000원

중•고등학생, 대학생 및 만 13세 – 24세 : 5,000원

만 6세 – 12세 : 3,000원

 

*원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49706513)

 

최효영 한남대학교 린튼글로벌비즈니스스쿨 / 글로벌IT경영학과 victory3_3@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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