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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사람들은 눈으로 세상을 보며 서로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합니다. 예술가들은 그 해석을 그들만의 시각과 경험을 담아 작품으로 표현하고, 예술가의 무한한 가능성, 시대의 해석, 사람들의 감상이 어우러져 자유로움을 뽐낼 때 작품은 모두를 하나로 이어줍니다.

차정숙 작가는 사물을 보고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단순한 형태와 색상으로 표현합니다. 광경, 생명체, 공간 등을 어떠한 형식이나 패턴을 이용하여 추상적으로 그려냅니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면 인간의 감정과 감성을 표현하기에도 용이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특별하게, 혹은 강렬한 현상을 유려하게 그려낼 수 있습니다. 현대미술이 추구하는 자유의 발현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본질과 맞닿아 있어 사람이 가장 영향을 받는 것, 단조롭고 때로는 강렬한 것이 무엇일까요? 차정숙 작가에게 그 대상은 바로 매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자연입니다.

작가는 매일 마주하지만 늘 색다른 자연을 변형과 추상으로 표현합니다.

차정숙 작가의 작품에는 현실을 낙관적으로 대하는 마음과 솔직한 감성이 추상적이면서도 세밀하게 담겨있습니다. 현실에서 발견한 색, 구성, 형태, 패턴, 미감성 등을 사용하여 삶에 대한 희망을 강렬한 색감으로 그려냈습니다.

자연을 흠모하여 벗 삼은 작가에게 일출, 석양, 밤바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산의 색깔 등이 영감이 되어주었습니다. 자연이 품고 있는 다채로운 빛깔과 형상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나이프로 찍어 내는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채도 높은 색조는 따뜻함을, 대조적인 색채는 풍성함을 뽐내며 역동적이고 힘찬 세상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색감이 색다른 영감을, 다채로운 표현으로 도전적인 자극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자연과 인간의 하나됨을, 내가 세상과 이어져 있음을 다시 한번 실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작품을 감상하고 다시 일상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한분 한분의 발걸음에 소망을 담아 보냅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대상이나 현상의 모습뿐 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아름다움을 느끼고, 삶의 여유와 공감, 그리고 무한한 표현의 가능성을 경험하는 전시가 되시길 바랍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