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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괜히 마음이 들뜨지만, 그 한구석에는 올 한해도 끝이구나, 싶은 씁쓸함에 마냥 즐기기 어렵진 않던가요. 뜨겁게 버텨낸 과거는 휘발되고 후회만 남았을지 몰라도 우리 모두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여기에 모인 네 명의 작가 또한 올 한 해를 치열하게 버티며 삶을 긍정해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 과정 중 발견한 선물 같은 순간들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누군가는 모든 사람들이 웃음 짓는 일 년을 위한 요정의 행운을,

누군가는 일상의 조각에서 느낄 수 있는 향수를,

누군가는 서랍 속에 묻혀있던 기억의 연필을 꺼내 새로운 이야기를,

누군가는 스무 살부터 시작되어 모든 이야기가 담긴 소중한 카메라와의 추억을 담았습니다.

이 순간이 당신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되면 참 기쁠 것 같습니다. 올 한 해도 잘 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될 거예요.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