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관한 생각

생각에 관한 생각

저/역자
대니얼 카너먼/ 이진원
출판사
김영사
출판일
2012.3.3
총페이지
555쪽
추천자
박원암(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도서안내

경제학은 합리성에 기초한 학문이다. 그러나 심리학적 측면에서 경제학적 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한 연구로 2002년에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이 ‘사고의 작동메커니즘’과 ‘직관의 편향’을 주제로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책이 번역·출판되었다. 흥미롭게도 그는 이 책의 곳곳에서 자신의 업적을 1996년에 타계한 동료 아모스 티버스키에게 돌리고 있다. 주요 업적은 티버스키가 제안한 것이라고 그를 추모한다. 그는 인간의 사고를 직관적인 시스템과 이성적인 시스템으로 양분한다. 직관적인 시스템은 자동적으로 빠르게 작동하며, 이성적인 시스템은 자발적인 통제력을 가지고 느리게 작동한다. 직관적인 시스템이 반드시 판단과 선택의 오류를 범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제시된 수많은 사례와 실험은 빠르게 작동하는 직관적 시스템이 이성적 시스템에 의하여 통제되지 않는다면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이 책을 읽으면 오히려 인간 행동의 합리성 가정이 무리해 보인다. 경제적 합리성은 이치에 맞는지와 상관없는 논리적 일관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제적 인간은 베스트셀러 『넛지』의 공저자인 리처드 탈러가 명명한 대로 ‘이콘(Econ)’으로 불리며, 직관과 이성을 모두 가진 ‘인간(human)’과 구분한다. 행복에 대한 최근 연구도 이 책에 포함되어 있다. 행복은 생활로부터의 경험자아와 점수를 매기고 기억하는 기억자아에 의존한다. 기억자아는 이성적 시스템에 의해서 만들어지는데, 경험자아와 충돌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행복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정부가 국민의 행복을 생각한다면 행복 측정법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인간이 얼마나 불합리한가? 이 책의 한 줄 독후감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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