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6월의 사서추천도서
국립중앙도서관은 2025년도 6월의 사서추천도서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인문, 사회, 자연, 어문학 등의 주제분야에서 책과 함께 생활하는 현장 사서가 격월로 좋은 책을 추천하여 소개함으로써 독서문화 증진에 기여하고자 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서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2월의 사서 추천도서는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총 12건 [1/1 쪽]
-
[인문학]
텔로미어
- 저/역자: 지은이: 박성신
- 출판사: 교보문고
- 사서의 추천 글 노화는 인간이 정복해야 할 마지막 병일까? 젊음은 모두에게 행복일까? 『텔로미어』는 이러한 도발적인 질문을 통해 생명 진화의 근본 의미를 탐구한다. 작품의 제목인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에 위치한 구조로, 세포 분열시 DNA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노화와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작가는 이러한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인위적으로 영생이 가능해진 미래의 세상을 창조해내고, 생명의 비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젊음을 찾아주는 신약 ‘텔로프록산’을 75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에게 의무적으로 투여하는 ‘노화종말법’의 시행을 앞둔 어느날, 기이한 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고령의 치매 환자 어머니를 돌보는 형사 현묵은 이 사건을 수사하며 점차 불편한 진실과 마주한다. 현묵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과정은 ‘건강한 노인’만을 선별하는 이 제도가 만들어낸 새로운 차별과 소외, 인류의 불멸에 대한 욕망, 그리고 과학이 지닌 양면성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과학 미스터리를 즐기는 독자와 초고령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노화 극복이라는 인류의 오랜 꿈에 담긴 딜레마를 흥미로운 추리 속에 풀어 낸 이 책은, 인위적 진화를 시도하는 기술 발전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미래 사회에 대한 윤리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 소개 박성신 영화, 드라마, 소설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작가다. 출간작으로는 제1회 대한민국 콘텐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시나리오를 장편소설로 각색한 『처절한 무죄』 , 제1회 갤럭시탭 삼성문학상 대상 수상작을 바탕으로 한 장편 『30년』이 있다. 『텔로미어』로는 제10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책 속 한 문장 “나 자신이 행복해야 누굴 돌볼 수 있다. 말은 쉽다... 요양원으로 엄마를 옮기려고 마음을 먹을 때마다 저승사자를 본 것 같은 엄마의 표정이 현묵의 뇌리에서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다.”(25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안티 사피엔스 | 이정명 | 2024 호모 콰트로스 | 우석훈 | 2024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장민 등 | 2024
-
[인문학]
데드 스페이스
- 저/역자: 지은이: 칼리 월리스 | 옮긴이: 유혜인
- 출판사: 황금가지
- 사서의 추천 글 미래 우주시대,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는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 줄까? 세계 3대 SF상인 필립 K. 딕 상을 수상한 『데드 스페이스』는 거대 기업의 횡포와 노동 착취, 인공지능의 진화 등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주제를 SF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주인공 헤스터 말리는 AI 전문가로,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가던 중 테러로 신체 절반을 기계로 대체하게 된다. 이 과정에 자신을 구조하고 치료한 기업 파르테노프에게 막대한 빚을 지게 되어 부채상환을 위해 소행성 채굴기지에서 보안관으로 일하게 된다.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일상을 반복하던 어느 날, 옛 동료 데이비드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헤스터는 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채굴기지에 숨겨진 치명적인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주인공이 연구했던 AI ‘뱅가드’의 놀라운 성장과 진화를 통해,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미래를 그려낸다. 우주 배경과 미스터리적 전개의 효과적인 결합은 작품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한다. 인간성과 기계성, 자유와 억압,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인간 진화의 방향성 같은 철학적 주제를 몰입감 있게 읽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 소개 칼리 월리스(Kali Wallace) 브라운 대학교에서 지질학을 전공했고,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 대학원을 나왔으며 인도와 히말라야의 지진을 연구하는 지구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10년부터 단편 소설을 SF·판타지 잡지에 기고하였으며, 2016년부터 『얕은 무덤들』, 『나무들의 기억』, 『섬들의 도시』 등 세 권의 청소년 소설을 연이어 집필하였다. 2019년에는 현재 영화 제작 중인 SF 소설 『구원의 날』을 출간하였다. 책 속 한 문장 “뱅가드는 늘 우리를 놀라게 했다...우리가 제시한 과제를 초월해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의 설렘과 떨림은 언제나 새로웠다. 나는 뱅가드가 생각하는 방식, 소통하는 방식, 성장하고 변화하고 스스로 더 복잡해지는 방식을 사랑하게 되었다.”(243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 베키 체임버스 | 2024 에너미 마인 | 베리 B. 롱이어 | 2024 페리퍼럴 | 윌리엄 깁슨 | 2024
-
[인문학]
시간의 지배자
- 저/역자: 토머스 서든도프, 조너선 레드쇼, 애덤 벌리 지음 | 조은영 옮김
- 출판사: 디플롯
- 사서의 추천 글 40억 년의 시간 동안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진화를 거듭해 왔다. 그런데 왜 고작 수십만 년 전에 나타난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 먹이사슬 피라미드의 정점을 차지하게 되었을까? 진화심리학자인 저자들은 그 이유를 ‘예지력’에서 찾는다. 예지력이란 미래를 정확히 맞히는 초능력이 아니라,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상상력을 의미한다. 이른바 ‘멘탈 타임머신’이라는 이 시간여행 능력으로 인간의 문명은 빠르게 진화해 왔고, 과학적 사고를 통해 더욱 강화된 예측력으로 인간은 시간을 지배하게 되었다. 저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실험과 연구 결과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인간의 산업활동과 환경 파괴가 ‘인류세’라는 새롭고도 위태로운 시대를 열어놓은 지금,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인간 고유의 정신이 진화해 온 과정과 그 과학적 증거, 그리고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 소개 토머스 서든도프(Thomas Suddendorf) 퀸즐랜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진화심리학과 인지과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간극: 우리를 다른 동물과 구분하는 것의 과학』을 썼다. 조너선 레드쇼(Jonathan Redshaw) 퀸즐랜드대학교 박사후연구원으로, 2021년 미국심리과학협회상을 수상했다. 애덤 벌리(Adam Bulley) 진화심리학과 인지과학 연구하는 학자로, 현재 영국 국무조정실 산하 기관에서 수석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인간의 정신은 사실상 일종의 타임머신이다. 이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한번 더 경험하고,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없어도 미래를 상상한다.”(14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생각의 역사 |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 2024 호모 사피엔스 | 조지프 헨릭 | 2024 찬란한 멸종 | 이정모 | 2024
-
[인문학]
균형 잡힌 뇌
- 저/역자: 권택영 지음
- 출판사: 글항아리
- 사서의 추천 글 놀랍도록 사람처럼 대답하는 듯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은 많은 이들에게 경이로움과 동시에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인공지능이 감성의 영역까지 뛰어넘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닐까? 『균형 잡힌 뇌』 는 인간의 진화 결과 만들어진 좌·우, 상·하 간 뇌 균형에 대해 정신분석학과 뇌과학의 관점에서 탐구한다. 저자에 따르면 뇌는 하부에서 상부로, 우뇌에서 좌뇌로 진화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다른 동물과 다르게 오직 인간만이 자의식과 언어, 논리적 사고 능력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인간의 건강한 정신은 진화 이전의 무의식(하부)과 의식(상부), 감성(우뇌)과 합리성(좌뇌)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에서 유지된다. 기술과 인공지능은 표면적으로 인간의 의식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능력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지만, 이면에 있는 창의성과 통찰력까지 표현해내기 어렵다. 또한 저자는 현대인이 좌뇌 중심의 사고에 치우쳐 강박, 우울 등의 정신적 문제를 겪는다고 진단하며, 예방과 치유를 위해 문학과 예술을 접하기를 권한다. 이들을 통해 뇌의 모든 측면을 모두 자극하여 '고급 공감' 을 경험하게 하고, 균형 잡힌 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며 인간 고유의 능력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뇌의 진화와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 소개 권택영 네브래스카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경희대 영문과에서 가르쳤다. 1990년대에 국내에 포스트모더니즘을 본격 소개하고, 라캉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번역·소개하였다. 문학 연구를 통해 인간 정신의 작동 원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후 정신분석학과 뇌과학을 접목시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을 시도해왔다. 20세기 소설 이론부터 한국문학 작품 분석, 뇌과학까지 아우르는 학제간 연구로 다양한 저서를 출간했다. 책 속 한 문장 “철학과 문학은 우반구와 좌반구가 균형을 유지한 채 자기 힘으로 내용을 파악하고 판단에 이르게 하기에 불안을 잊게 한다. 고전을 비롯해 잘 짜인 작품들은 좌반구에 치중한 인간의 실수와 고통으로 우반구의 진실을 보게 한다.” (97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정신분석 입문 | 지그문트 프로이트 | 2024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 수전 매그새먼 외 | 2025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 데이비드 이글먼 외 | 2024
-
[인문학]
철학으로 돌파하라 : 변화의 시대, 불안을 기대로 바꿔줄 43가지 지혜의 도구
- 저/역자: 안광복 지음
- 출판사: 사계절(사계절출판사)
- 사서의 추천 글 고도의 과학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시대,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철학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노동의 변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변화의 시대를 헤쳐 나갈 지혜를 제시하는 책이 바로 『철학으로 돌파하라』이다. 이 책은 현실의 변화를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기보다, 이미 다가온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43가지 철학적 도구를 제공한다 인공지능에 의해 경쟁력을 잃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노동에 대한 새로운 사고를, 경제적 풍요 속에서 불안과 공허를 느끼는 현대인들에게는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변화와 불확실성이라는 진화의 과정에서 어떻게 더 단단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그 길을 안내한다.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쳐온 저자의 경험과 통찰이 담긴 이 책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실용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안광복 철학자이자 고등학교 교사. 저자는 다양한 강연과 저술 활동으로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일상의 문제를 철학의 눈으로 해석하는 데 관심이 많다. 주요 저서로 『철학으로 휴식하라』,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 등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무엇보다 우리는 ‘살아 있어야’ 합니다. 나와 생각과 느낌이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겪으며 충실하게 가슴앓이를 하라는 뜻입니다.(204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걱정 해방 | 폴커 부슈 | 2025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모리 슈워츠 | 2023 태도의 철학 | 샤를 페팽 | 2025
-
[인문학]
깊은 생각의 비밀
- 저/역자: 김태훈, 이윤형 지음
- 출판사: 저녁달
- 사서의 추천 글 인공지능 시대, 인간은 진화할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 『깊은 생각의 비밀』은 인지심리학자인 김태훈·이윤형 교수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인간 고유의 사고 능력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현대인이 ‘호모 스키스켄스(검색 인간)’로 전락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깊은 사고를 위한 생각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핵심 방법론은 ‘생각 CPR’이다. 이는 생각의 기본 3단계인 입력(Coding), 처리(Processing), 인출(Retrieval)을 의미하며, 이를 습관화함으로써 복합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사고력을 넘어 집단 지성의 활용을 통해 지식의 융합과 확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AI 시대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깊은 생각’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 책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사고력을 키우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김태훈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남대학교 심리학과에 재직 중이다. 이윤형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실험심리학 석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인지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남대학교 심리학과에서 강의 중이다. 책 속 한 문장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 본연의 사고방식의 본질을 들여다보며 깊이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25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도둑맞은 집중력 | 요한 하리 | 2023 집중의 뇌과학 | 가바사와 시온 | 2025 몰입의 기술 | 이윤규 | 2024
-
[인문학]
왜 읽고 쓰고 걸어야 하는가 : 비고츠키, 진화학, 뇌과학, 마을교육공동체의 만남
- 저/역자: 김태정 지음
- 출판사: 살림터
- 사서의 추천 글 인류는 걷고 생각하고 소통하며 진화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적인 행위들이 여전히 우리를 진화시킨다. 인간의 성장과 공동체의 회복을 이야기하는 『왜 읽고 쓰고 걸어야 하는가』는 단순해 보이는 일상의 행위를 통해 삶을 근본부터 다시 바라보게 하는 특별한 책이다. 저자는 뇌과학, 진화학, 비고츠키 이론을 아우르며 교육과 사회, 인간 발달의 연결 지점을 짚어낸다. 특히 진화학적 관점에서 협력과 소통이 인간의 본능이자 본성임을 강조하며, 읽기·쓰기·걷기를 인간 진화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한다. 읽기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며, 걷기를 통해 사회와 연대하는 경험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마을학습공동체 사례까지 더해져 ‘배움’의 본질을 묻는다. 특히, 문해력 저하와 공동체 붕괴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은 오늘날 교육 현장의 위기와 맞닿아 있다. 삶을 바꾸는 교육의 힘을 믿는 저자의 철학이 이 책 전반에 깊이 녹아있다. 지식과 실천, 통찰과 공감이 어우러진 이 책은 교육자, 활동가, 시민 모두에게 의미있는 울림을 전한다. 지금, 삶의 기본을 다시 생각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김태정 교육 현장과 정책 실무를 두루 경험한 교육 실천가다. 평등한 교육 환경과 공교육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활동에 참여했으며, 교육청 정책보좌관, 마을교육지원단 전문관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교육혁명』의 저자로도 참여하였으며, 공저로 『서울의 마을교육』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또한 인간의 본성이다.”(221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비고츠키와 인지 발달의 비밀 : 문화역사적 이론의 탄생 | A.R. 루리야 | 2013 성장과 분화 | L.S. 비고츠키 | 2015 (삶과 앎이 공존하는) 마을교육·학교자율시간 | 윤현식 | 2024
-
[사회과학]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 저/역자: 김종원 지음
- 출판사: 퍼스트펭귄
- 사서의 추천 글 잘 살고 있는 걸까? 내일은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 예측할 수 없는 삶의 파도 앞에서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물음을 던진다. 성장에 대한 희망과 불안 사이를 위태롭게 오간다. 대문호 괴테는 이런 우리에게 견디고 버티려고만 하지 말고, 나라는 존재와 잘 어울려 살아보라고 권한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는 흔들리는 삶의 순간에 건네는 따뜻한 안내서이다. 저자는 16년간 괴테의 시를 탐독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괴테의 시 77편을 ‘태도’, ‘관계’, ‘지성’, ‘기품’, ‘사색’의 다섯 가지 주제로 엮고, 자신의 삶에서 괴테의 시가 어떤 힘이 되었는지를 섬세하게 풀어놓는다. 저자 특유의 다정한 시선과 세밀한 해석을 더해, 독자가 스스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인생이 풀어야 할 숙제로 가득 차 있다고 느껴질 때, 잠시 그 무게감을 내려놓고 괴테의 지혜가 담긴 이 책을 펼쳐보길 추천한다. 당신은 존재만으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며, 매일 조금씩 더 나은 사회적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김종원 30여 년간 120여 권을 집필하며 방송과 기업, 대학 및 단체를 대상으로 강연하였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부모의 어휘력』,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등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나는 나의 하루를 존경합니다. 나의 하루는 제법 읽을 만한 한 줄의 고귀한 시라는 사실을 사는 내내 잊지 않겠습니다. (9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명상록 | 아우렐리우스 | 2018 고전이 답했다 | 고명환 | 2024 고수의 생각법 | 조훈현 | 2023
-
[인문학]
인간 문명의 네 가지 법칙 : 에너지, 혁신, 협력, 진화가 역사의 방향을 결정한다
- 저/역자: 마이클 무투크리슈나 지음 | 박한선 옮김
- 출판사: 바다출판사
- 사서의 추천 글 에너지 자원의 고갈과 비용 상승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재의 문명조차 지속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이 시점에서, 『인간 문명의 네 가지 법칙』은 에너지, 혁신, 협력, 진화라는 네 가지 핵심 법칙을 통해 문명이 직면한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문명의 기반에는 언제나 에너지가 있었으며, 이를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문명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한 혁신과 사회적 협력 역시 문명을 움직여온 중요한 동력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수렵 채집 사회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 문명은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며 진화해 왔음을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그렇다면 미래 세대를 위해 오늘날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저자는 문명의 진화는 단순한 적응을 넘어 창조적 진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직면한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이라는 새로운 환경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 창의적인 혁신 생태계 조성,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강화, 그리고 유연한 사회 시스템 마련을 해답으로 제시한다. 과거 문명의 흥망성쇠를 분석함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통찰을 제공하는 이 책은, 더 진화된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마이클 무투크리슈나(Michael Muthukrishna)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경제심리학 최연소 정교수로서, 문화 진화 연구 분야의 저명한 학자이다. 2022년 SAGE 신진학자상(Emerging Scholar Award)등 권위 있는 학술상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책 속 한 문장 “우리는 지금 춥고 어두운 길을 가고 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289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넥서스 | 유발 하라리 | 2024 위기의 역사 | 오건영 지음; 안병현 그림 | 2023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 2023
-
[사회과학]
초연결 학교 : 세상을 품은 학교의 시대가 온다
- 저/역자: 함돈균 지음
- 출판사: 쌤앤파커스
- 사서의 추천 글 우리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가장 진화된 형태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학교란 오랜 전통을 공고히 지키는 동시에,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야 하는 역설적인 공간이다. 저자는 ‘초연결’이라는 개념을 통해 학교 교육이 개인과 개인, 학교와 사회,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학교는 학생들이 '나'라는 좁은 범위를 넘어 '우리'라는 넓은 개념을 이해하고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초연결 학교’는 단순한 지식 전달 기관을 넘어 사회적 진화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흔히 ‘작은 사회’라 불리는 학교의 구성원들이 다양성과 포용, 소통과 협동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삶에서 실천할 수 있다면, 사회 전체적인 진화가 이루어짐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학부모와 교육자는 물론, 진화하는 사회의 모습을 그리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유용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 소개 함돈균 미래학교 디자이너. 주요 대학에서 인문학 및 예술론 관련 강의를 다수 진행했고, 교육청 및 각종 재단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디자인한 바 있다. 『사물의 철학』, 『순간의 철학』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책 속 한 문장 “소크라테스는 배움을 통해 나와 앎이 연결된다는 것은 앎의 대상, 앎의 세계가 내 안으로 들어온다는 뜻이며, 그것은 세계와 내가 맺는 책임성을 뜻한다고 여겼습니다.”(255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교실 이데아 | 김신완 | 2025 학교 퍼실리테이션이 온다 | 윤재환 등 | 2024 훌륭한 학교는 어떻게 팀이 되는가 | 새로운학교네트워크 | 2025
-
[자연과학]
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 변화 가득한 오늘을 살아내는 자연 생태의 힘
- 저/역자: 마들렌 치게 지음 | 배명자 옮김
- 출판사: 흐름출판
- 사서의 추천 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있어 최대 장애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 정말 해롭기만 할까? 생물학자인 저자는 박사학위를 위한 도시 토끼 연구 중,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한다. 새 터전에서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자신과 달리, 도심의 토끼들은 위험천만한 도시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번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관찰은 스트레스와 진화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로 이어진다. 이 책은 스트레스가 진화의 핵심 동력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먹이가 풍부하고 포식자 위험이 적은 도시를 최적의 서식지로 인지한 야생 토끼, 극한 환경에서 자기 신체 일부를 스스로 절단하며 생존하는 달팽이의 놀라운 회복 탄력성, 우주까지 다녀온 불사의 곰벌레, 3년간 진흙 속에서 애벌레로 지내다 성충이 되면 즉시 번식하고 생을 마감하는 타서강 하루살이의 극적인 종족 번식 전략까지, 이 모든 사례는 생명체가 스트레스를 ‘진화의 모터’로 활용해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만 인식하는 현대인들, 특히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자연의 지혜를 통해 스트레스를 성장과 진화의 기회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마들렌 치게(Madlen Ziege)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행동생물학자. 연구와 더불어 강연과 저술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 『숲은 고요하지 않다』가 있다. 책 속 한 문장 “자연이 ‘치밀하게 처리하고’ 적응하듯이, 우리도 더 가볍게 삶을 마주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변화의 길잡이로 이해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진화의 모터다. 진화란 바로 생명이 스스로 발전한다는 뜻이다.”(287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도시에 살기 위해 진화 중입니다 | 메노 스힐트하위전 | 2019 숲은 고요하지 않다 | 마들렌 치게 | 2021 살아 보니, 진화 | 이권우, 이명현, 이정모, 장대익 | 2023
-
[자연과학]
상상하는 공학 진화하는 인간
- 저/역자: KAIST 기계공학과 외 지음
- 출판사: 해냄
- 사서의 추천 글 과학 기술 발전이 미래의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상상하는 공학 진화하는 인간』은 세계적 석학들의 시선으로 인류와 공학의 공진화 과정을 조망하며 미래를 전망하는 책이다.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진은 이 책에서 첨단 기술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인간의 한계를 확장해 왔는지 설명한다. 저자들은 로봇, 인공지능, 의료공학 등 첨단 기술이 인간의 신체적 인지적 능력을 확장시키는 진화의 파트너라는 것을 강조한다. 특히 자연적 진화의 한계를 기계와 융합하여 극복하는 ‘기술적 진화’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또한, 기술의 진보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를 전망하며, 기계와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윤리적 책임이 무엇인지 탐구한다. 비전공자도 읽을 수 있도록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 공학 교양서로, 공학이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진화시킬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저자 소개 KAIST 기계공학과 기능성 소재, 지능형 이동체, 초정밀 기계, 인간형 로봇, 신제조공학,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설계, 의용 생체공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집필했다. 산업 현장과 학계를 넘나들며 인재 육성과 미래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 속 한 문장 “사람이 단순히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와의 융합을 통해 진화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술의 양면성과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민도 더 깊어지게 되었습니다.”(268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인류의 미래를 묻다 | 데이비드 싱클레어 | 2022 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 | 이브 헤롤드 | 2020 감각의 미래 | 카라 플라토니 |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