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기울어진 문해력
- 저/역자
- 조병영 지음
- 출판사
- 21세기북스
- 출판일
- 2025
도서안내
사서의 추천 글
뉴미디어 시대, 그 어느 때보다 ‘읽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문해력은 더 나아졌을까?
놀랍게도 답은 ‘아니오’이다. 2023년 OECD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인의 문해력은 500점 만점에 249점으로 참여국 31개국 중 22등에 그쳤다. 더 충격적인 것은 2012년보다 평균 20점 이상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국내외 리터러시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조병영 교수는 현대인들이 직면한 정보 환경을 분석하여 ‘새로운 문해력’을 통한 삶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지만, 맥락 없이 파편화되고 알고리듬에 의해 편향된 정보만 습득하고 있다는 것은 미처 깨닫지 못한다. 인간은 기계와 달리 자신의 고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식적으로 사고하고 성찰할 수 있는 존재이다. 저자는 이 능력이 사회구성원들과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진정한 문해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천천히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무엇보다 비판적인 성찰과 몰입, 경청이 중요하다. 결국 새로운 문해력을 기른다는 것은 단순히 잘 읽고 쓰는 것을 넘어 더 좋은 방식으로 존재하기 위한 실천이다.
이번 여름 휴가지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 보면 어떨까?
디지털 시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칼날 같은 시선을 찾아줄 것이다.
저자 소개
조병영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대학원 러닝사이언스학과 리터러시 전공 교수로,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와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재직한 바 있다. 20년 이상 읽기와 리터러시를 교육하고 연구했다. 리터러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EBS 클래스e <당신의 문해력> 강의로 문해력 열풍을 이끌었다. 주요 저서로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읽었다는 착각』 등이 있다.
책 속 한 문장
“진정한 문해력은 세상과 자신의 기울어짐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섬세한 의식에 도달하여 작동하는 자잘하면서도 굳건하며, 질기면서도 탄력적인 ‘생각의 근육’으로 완성된다.”(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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