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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진채Society-우린 말이야

진채Society-우린 말이야

분야
전시
기간
2026.01.07.~2026.01.19.
시간
-
장소
서울 | 갤러리 그림손
요금
무료
문의
02-733-1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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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진채 전성기는 2026년 《진채 Society – 우린 말이야》에서 훨훨 날아간다. 매년 새해를 환대하며 열었던 기성화된 세화전의 전시 패턴을 뒤로 하고, 완전히 새로운 전시 형태를 구상했기 때문이다. 진채연구소는 10년 넘게 한국의 전통 진채를 현대화하기 위해 밑 작업을 충실히 해왔다. 그 일환으로 2016년부터 작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백여 명에 이르는 작가들이 세화전을 준비하기 위해 몇 개월의 공들임을 기꺼이 바쳤다. 하지만 ‘21세기 진채화’는 동물에 빗댄 기복적인 컨셉의 ‘진채-세화’를 넘어서야 한다는 창발적인 외침을 외면할 수 없었다.

   2026년 《진채 Society – 우린 말이야》는 진채연구소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컨셉과 양식에 따라 자체적으로 10개의 소그룹과 개인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진채연구소의 벽면에 누군가 최초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벽보를 붙였을 것이고, 그에 동조하는 팀원들이 하나둘씩 응집하며 의기투합했다. 또한 독자적인 개성의 솔로 작업도 왕성하게 진척되었다. 미술사적으로 이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많은 사람들이 미켈란젤로가 그린 로마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르네상스 때까지도 작가는 자신의 창의성보다는 종교나 정치 같은 거창한 대의를 위해 움직였다. 모네가 인상주의의 대표주자로 각인된 것은 미켈란젤로의 대의가 아닌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발현이었기 때문이다. 19세기 중반 이후, 서양의 작가들은 개개인의 컨셉에 맞는 작업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급속도로 분파되어 나갔고 다채로운 미술사조를 양산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번 《진채 Society – 우린 말이야》 전시는 급변하는 현대 진채화의 추세를 이끄는 징후로 파악된다.

  이제 이번 전시의 분파 그룹을 가나다 순으로 소개해보겠다. 1. <벽사진채; 辟邪眞彩>는 9세기 신라 헌강왕 때 동해 용왕의 아들이 인간화되어 역신을 물리쳤다는 처용(處容)의 치유 능력과 풍류를 차용했다. 2. <사유의 여정>은 나를 찾아가는 내적 울림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3. <숲, 속으로: Forest, deep inside>는 진채입문 1년 차들이 모여 좋아하는 식물을 가까이 두는 방식을 탐험했다. 4. <실크로드: 비단 위의 일곱 여정>은 진채가 고급 비단 위에 그리기 때문에 ‘실크=비단’이라는 등식을 재밌게 실크로드로 풀어냈다. 5. <오방신수호도(五方神守護圖): 하늘·땅·물·불·마음>은 각각 북·서·동·남·중앙=현무·백호·청룡·주작:목어로 대응시켜 전통의 복을 다시 한번 불러냈다. 6. <책가도, 예술가의 브랜딩>은 9명의 작가들이 직사각형의 대형 책가도를 한 구획씩 맡아 자기만의 가상세계를 정열적으로 붉게 채색했다. 7. <판타지 실록>은 불가능의 판타지 공간을 유유자적하는 유니콘들과 용, 호랑이 도령, 꽃과 합체된 물고기들, 그리고 추상화로 채색된 말이 연대기로 등장했다. 8. <환상동화>는 2026년 말의 해를 기대하며 두려움 없이 환상세계를 여행하는 염원이 담긴 ‘작은 세화전’을 펼쳐주었다. 9. 은 진채화의 진수로 피어난 화려한 꽃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10. 는 진채화의 고급진 정성을 명품 탄생의 과정에 빗대어 명품 진채화를 표방했다. 이외에도 50여 명의 개별 작가들도 다양성을 뿜어냈다.

  《진채 Society – 우린 말이야》에 참여한 열 개의 진채 창작 분파 그룹과 50여 명의 개인 작가들은 작품의 주제도, 양식도, 디피도 자신들만의 이야기로 채우고 있다. 이번 전시가 21세기 진채화가 자유롭게 분파되는 태풍의 눈이자 뜨거운 감자로 감지되길 바란다.

미술비평가 反我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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