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공연소개

장난꾸러기 이야기꾼들이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다. 셋은 아옹다옹 장난을 치다가도 사뭇 진지하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준다. 갓 해방이 된 후의 제주. 징용과 징병, 수탈까지 모두 겪어 삶은 가난했지만 제주 사람들의 마음속엔 되찾은 나라를 다시 부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뜨거운 열망이 있었다. ‘물고인 마을’의 ‘아이고 이장님’은 간이 아주 작아서 걱정을 달고 사는 사람이었지만 마을 사람들을 아끼고 위하는 마음만은 큰 사람이다. 그는 읍내에 나갔다가 웃뜨르 마을의 소식을 전해 듣고 근심이 깊어졌다. 또 ‘동백꽃 마을’의 ‘난몰라 이장님’은 학식이 깊고 지혜롭기로 소문이 나 마을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누가 무엇을 물어도 모두 모른다고만 하는데… 그 시절, 제주의 세 마을 세 이장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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