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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아트센터 초대전] 김시현 - 더할 나위 없는

[네오아트센터 초대전] 김시현 - 더할 나위 없는

분야
전시
기간
2025.11.05.~2025.12.07.
시간
화-일 11:00-18:00 / 월요일 휴관
장소
충북 | 충북문화재단
요금
무료
문의
070-4441-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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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보자기를 통해 주는 이가 받는 이에게 보내는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표현되기를 바랐고 나아가 그 안에 품고 있는 ‘특별한 궁금증과 설렘’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보자기는 본래 물건을 싸서 운반하는 실용적인 목적이 있으나 내 작품으로 표현되는 보자기 형상은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 상대방과 소통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상의 모든 것을 품고자 하는 포용성에 의미를 두고 있다. 사물들이 감추어져 그 보자기 속에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The Precious Message"라는 작품 명제에서 말하듯 포장된 도구의 특별한 장식성으로 인해 이미 소중하고 특별한 전언일 것으로 읽혀 지게 만들고 있다.


 


서양의 딱딱한 가방은 한정된 공간 안에 물건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지만 동양의 부드러운 보자기는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포용할 수 있는 유동적 넓이와 품을 지닌 물건이다.  자연이든 인간이든 무생물이든 아픈 사연이나 상처를 품고 보듬어주며 나아가 치유의 의미까지도 내포한 보자기라는 모티브는 내게 너무나 매력적이다.


우리의 보자기에는 무엇을 싸든 간에 그 형태가 다르다. 둥근 것을 싸면 둥글게, 길쭉한 것을 싸면 길쭉하게, 납작한 것을 싸면 납작해지고 쌀 게 없으면 평면으로 돌아가는 요술까지 부린다. 


 


국문학자 고 이어령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만약 모든 도구, 모든 시설들이 가방이 아니라 보자기처럼 디자인되어 유무상통의 철학을 담게 된다면 앞으로의 인류문명은 좀 더 인간적이고 좀 더 편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보자기에는 이러한 융통성만 있는 게 아니다. 그 속에 무엇을 비밀스레 간직했는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소중한 무엇인가를 감싼 보자기의 한쪽 매듭을 풀면 고이 간직해 온 이야기보따리가 무한히 펼쳐질 것만 같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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