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佛, 가능한 현실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11.07.~2025.12.07.
- 시간
- 10:00 ~ 18:00
- 장소
- 경북 | 솔거미술관
- 요금
- 대인 12,000원 / 소인 10,000원
- 문의
- 054-740-3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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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경주솔거미술관 기획1~2실
‘마음 가는대로 무언가를 그려낸다’는 것은 아주 숙련된 마음관찰을 우선한 다음에라야 가능한 일이다. 특히 불교미술은 어떤 의도나 방법, 어떤 재료나 분야든 간에 부처를 그려내는 일이기 때문에 부처의 핵심관점인 마음의 중요성을 반드시 인지해야만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4명의 작가는 불교미술을 통해 마음을 살피고, 대중들과 함께 그 마음의 근원을 찾으려 한다.
강현정 작가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가치와 본질(에너지)을 시각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방색으로 다양화 된 부처의 부생물인 탑과 그 이상 세계의 화려함이 마음의 또다른 현화(現化)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노윤지 작가는 프렉탈이라는 무한 반복의 생태계를 우주론적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단청의 금문을 떠올렸다. 완벽한 구조와 정갈한 구조, 어수선함 속에서 보여지는 질서는 진정한 자유로움을 갈구하는 작가의 담론을 그대로 담아내고자 한다.
오선아 작가는 붓을 통해 선과 여백에 생명을 부여하고 전통을 통한 오늘의 현실을 그려낸다. 전통과 현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작가들의 영원한 숙제를 불화 속에서 풀어내려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 곳곳에 산재된 불심을 화폭으로 옮겨내어 현실을 기록하고자 한다.
최세윤 작가는 사물에 기억을 묻고, 지난 전통이 아닌 현재의 전통을 발견하고자 한다. 그래서 ‘트레디정크(Tradijunk)’라는 전통(Tradition)과 정크아트(Junk Art)의 결합된 낯선 말을 우리에게 던진다. 전통문양을 통해 현재를 바라보고, 거기에 감정과 표정을 부여한다.
4명의 작가는 각자의 장르를 통해 문자를 세우지 말라는 ‘불입문자(不立文字)’를 대신해 불교회화를 통해 부처를 표현하고자 하는 ‘현립불화(現立佛畵)’를 주안으로 하여 대중들과 교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