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공연소개

사라짐을 생산하는 도시

기록되지 못한 자들의 존재와 소멸

살아내기 위해 스스로를 지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그곳에 속하지 못하고 맴돌다 사라진다. 공연 <엔진, 동굴 그리고 도시>는 증발하는 존재들을 따라가며 그 세계의 틈과 바깥을 살핀다. 사라진, 사라짐을 택한 이들의 이야기가 영상, 오브제, 몸짓을 통해 무대를 채운다.

‘증발하듯 사라지다’

성공, 성공의 여집합, 그리고 인간소외

일상에서 사람이 갑자기 자취를 감추는 현상을 일컬어 ‘인간 증발’이라 한다. 매년 10만 명에 달하는 이들이 사회에서 증발을 선택하는 일본에서 먼저 사용된 용어이다. 공연 <엔진, 동굴 그리고 도시>는 도시에서 소리없이 지워지는 것들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며 결핍, 소외, 고립의 존재를 만난다. 실제와 허구 사이의 이야기가 관찰자적 시선을 통해 도시의 공간과 시간을 넘나든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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