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최고은 개인전《The Snowing Room, Zitadelle》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11.05.~2026.01.05.
 - 시간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운영시간 참조
 - 장소
 - 서울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 요금
 - 무료
 - 문의
 - (TEL) 031-629-9998 / (DM) @hedwig.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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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최고은 개인전
눈이 내리는 방.
모든 소리가 잠잠해지고, 세상이 하얗게 덮이는 어느 고요한 시간.
최고은 작가는 이 침묵과 적막 속에서 오롯이 자기 자신의 안부를 묻는 내면의 공간을 발견한다. 작가는 이 공간을 ‘Zitadelle’이라 부른다. Zitadelle는 ‘요새 안의 독립된 작은 보루’를 뜻하며, 작가는 이를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나에게만 열려 있는 내면의 방”으로 해석하고 회화적 언어로 시각화한다.
눈으로 가득 찬 풍경 속,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듯한 고요함은 일종의 정신적 고립이자 자유로움이다. 그 안의 집, 나무, 동물은 외부로부터 단절된 존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고요 속에 서 있는 ‘나’ 자신의 은유이다. 작가가 말하는 ‘안부’는 스스로에게 진심으로 묻는 “나는 괜찮은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이다.
연말은 누구에게나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절이다. 《The Snowing Room, Zitadelle》는 각자가 삶의 외곽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방에 머물며 자신과 조우하는 시간을 갖기를 제안하고, 다정한 연말의 쉼표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