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2025 SPAF] 디 임플로이](/attachFiles/cultureInfoCourt/monthServ/1761206636220.gif)
[2025 SPAF] 디 임플로이
- 분야
- 연극
- 기간
- 2025.10.24.~2025.10.26.
- 시간
- 금요일(19:30), 토요일 ~ 일요일(15:00)
- 장소
- 서울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요금
- 전석 60,000원
- 문의
- 02-742-1500
- 관련 누리집
- 바로가기
공연소개
우주를 배경으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탐색하는 멀티미디어 SF 연극의 새로운 지평
<디 임플로이(The Employees)>는 2021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후보에 오른 덴마크 작가 '올가 라븐(Olga Ravn)'의 동명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바르샤바 'STUDIO theatregallery'가 제작하고, 유럽 동시대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 중 한 명인 '우카시 트바르코프스키(Łukasz Twarkowski)'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대본은 '요안나 베드나르칙(Joanna Bednarczyk)'이 집필했다. 관객이 무대를 보는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며 공연을 체험하는 관객참여형 작품이다.
이야기는 지구가 파괴된 이후,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함께 근무하는 우주선 ‘6000호’ 안에서 벌어지는 실험적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극한의 밀폐된 환경 속에서 관객은 승무원들이 남긴 단편적인 보고서 형식의 증언을 따라가며 정체성과 감정, 의식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마주하게 된다. "뇌와 마음은 같은 것인가?", "기계 안에 유령은 존재할 수 있는가?"와 같은 철학적 물음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이끌어낸다. 작품의 후반부, 승무원들은 미지의 물체들과의 접촉을 계기로 억눌려 있던 감정과 지구에 대한 그리움을 서서히 드러낸다. 누가 인간이고, 누가 인간과 닮은 휴머노이드인가? 공연은 인간 의식이 외부 대상을 통해 어떻게 반영되는지 탐구하며, 인간과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존재를 마주할 때 느끼는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 현상을 중심에 두며 정서적 긴장을 끌어올린다.
<디 임플로이>는 과학소설의 익숙한 설정을 새롭게 체험하게 만들며 오늘날 삶의 문제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먼 미래, 지구에서 수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오늘날 현실과 깊게 연결된다. 작품은 무의미한 노동에 대한 회의,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간의 갈등, 관계의 위기, 감정의 통제, 기술화된 사회에서의 삶,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 등 지금 우리가 직면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날카롭게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