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무등산의 재해석 展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8.29.~2025.09.07.
- 시간
- 10:00~18:00
- 장소
- 광주 | 소촌아트팩토리
- 요금
- 무료
- 문의
- 062-960-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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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관찰과 표현으로서 무등산
예술에서 표현 방식과 창작 과정은 단순히 시각적 결과물을 넘어,
조형 학습의 흐름과 창작 태도를 드러내는 핵심요소다.
작가의 감성과 의지가 내면에서 외부로 구체화되는 과정은 고유한 조형 언어로 이어지며, 그 안에 세계관과 미학적 성찰이 함께 담긴다.
이번 전시는 광주의 상징적 존재인 무등산을 주제로, 이를 현대적 감각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새롭게 해석한 작업들을 소개한다. 자연의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 각자의 사유와 감각이 반영된 조형적 탐구의 결과물로 구성되며, 무등산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통해 개별적 시선과 표현 언어가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회화에서의 재료 선택과 표현 기법은 작가의 태도와 주제 해석의 차이를 분명히 드러낸다. 동일한 대상을 다루더라도 화면 구성, 색채 운용, 붓질의 밀도 등은 각기 다른 표현 전략으로 나타나며, 감각적 이미지 이면에 존대하는 사유의 깊이를 엿볼 수 있다.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는 표현의 흔적은 무등산을 개인적 언어로 전환하는 변주로 작용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뿐 아니라 서예, 민화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다. 서예는 기운생동의 필획을 통해 산의 기상을 전달하며, 민화는 상징과 장식을 활용해 무등산의 이미지를 재해석한다. 매체 간 차이를 넘어서는 조형적 대화는 각 작업의 고유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공통된 정서와 시각적 연관성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전시는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다층적 미적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전시 작품들은 단순한 형상의 재현을 넘어, 실험적 태도와 창작적 연구와 성과로 읽힌다. 다양한 표현 방식과 색채 변주는 개별 작가의 조형 언어를 더욱 구체화하며, 예술의 본질인 탐구와 변형 가능성에 주목하게 한다. 무등산이라는 상징적 소재는 이를 위한 매개체로 기능하며, 예술적 언어의 확장을 이끈다.
이 전시는 각기 다른 조형 의식이 만나 창작과 학습, 연구와 실천이 융합되는 자리다. 다양한 시각적 해석을 통해 무등산을 새롭게 바라보는 동시에, 예술이 지닌 변용성과 가능성에 대한 통찰을 제안한다.
드림 라이프 대학 학부장 구만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