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김영은 개인전 《흐르는 정지 선(The Flowing Stillness)》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10.13.~2025.10.25.
- 시간
- 월~일요일 12~18시
- 장소
- 서울 | 온에어갤러리
- 요금
- 무료
- 문의
- on-a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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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흐르지만 정지된 선은 모순적이다. 선은 고정된 경계이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이어지고 쌓이는 운동성을 드러낸다. 정지는 멈춤을 뜻하는 듯하지만, 그 안에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반복된 선의 긁힘과 중첩은 고정된 형상이 아니라, 멈추어 있음을 통해 흐름을 드러내는 흔적이다. 설치의 각 요소들은 서로를 마주하며 보이지 않는 간극과 부딪힘 속에서 관계를 형성한다. 나와 타자, 질서와 무질서, 멈춤과 흐름은 오히려 겹치고 중첩되며 새로운 모순적 결합을 만들어낸다. ‘정지 선’은 더 이상 하나의 고정된 경계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쌓이고 흘러가는 과정의 흔적이다. 그것은 경계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과정을 드러내며, 보이지 않는 것의 있음을 탐색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