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콘텐츠 천국 <한국시네마테크 KOFA>
게시일
2011.06.06.
조회수
6767
담당부서
홍보담당관(02-3704-9044)
담당자
이유진

주말에 뭐하니? 나는 영화랑 데이트 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천국 한국시네마테크 KOFA



진부한 일상 속 따분함을 느끼시는 여러분들에게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모두를 위한 영화천국’ <시네마테크>를 소개합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시네마테크 KOFA>는 우리 고전영화를 중심으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애니메이션, 다시 주목받아야 할 최근 영화 등 다양하고 접하기 힘든 국내외 영화들을 무료로 상영하는 공간인데요. 한국영화사를 통해 짚어봐야 할 흥미로운 주제들을 탐구하고 영화강좌, GV, 영화인들과 만남의 장까지 마련하며 단순한 상업 관람관이 아닌 영화와 관객의 소통공간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유익한 영화자료와 구석구석 즐길 거리로 알차게 꾸며져 있는 시네마테크로 저와 함께 떠나보실래요?



우리영화가 꽃피운 시간으로 떠나는 여행

매일 펼쳐지는 영화 상영과 다양한 체험행사까지


발굴,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 포스터


시네마테크에 도착하자마자 매일 세번씩 영화 상영이 이루어지는 지하 극장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328석의 대형관부터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소형관까지 모두 3개관으로 구성된 이 곳은 전부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좌석 지정을 위해 티켓박스에서 입장권을 발권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방문객들은 영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자유롭게 잡지도 보고 책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상영시간에 맞춰 임권택 감독의 <맨발의 눈길>을 보기위해 입장했습니다.


시네마테크 1층 한국영화박물관

▲ 시네마테크 1층 한국영화박물관


1층 한국영화박물관으로 이동하자 우리 영화의 역사와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시간 순서로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190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영화사를 살펴보는 ‘한국영화의 시간여행’, 열두 명의 당대 최고 여배우를 통해 사회문화사를 짚어보는 ‘여배우 열전’, 30년대 대표적인 극장 원각사를 모델로 재현한 ‘무성영화극장’, 그밖에 ‘영화의 원리 존’, ‘애니메이션 존’의 상설전시와 흥미로운 주제를 선택하여 한국영화에 대한 깊고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기획전 등 다양한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도우미 선생님들의 전시해설과 투어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영화 콘티뉴이티 전 특별 전시

 

오는 10월까지 '한국영화 콘티뉴이티 전'이 특별 전시로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콘티뉴이티’란 영화의 사전 연출이며 감독과 스태프 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핵심적 도구로 영화 제작의 '보이지 않는 예술' 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는 유명 콘티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옛날콘티와 콘티북을 볼 수도 있고, 직접 콘티작가가 되어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성영화체험극장, 영상의 원리 체험 방

 

이 외에도 '무성영화체험극장', '영상의 원리 체험 방' 등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관객과의 소통장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특유의 곡선벽을 따라 80여개의 모니터를 통한 영상콘텐츠와 해설, 소장품을 읽어가는 과정은 우리 영화가 꽃피운 과거 시간으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답니다.



필름의 복원과 보존 처리과정도 한 눈에!

뜨거운 여름날의 시원한 문화놀이터


영화필름의 아날로그 복원과정과 보존 처리 과정

 

2층으로 올라가면 영화필름의 아날로그 복원과정과 보존 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편집된 35mm 필름이 영사기에 장착되어 스크린에 영사되는 과정이나 손상된 영화필름이 복원되는 과정 등 영화와 필름의 일생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 곳 영상복원센터는 국내외 영화필름, 비디오 및 오디오 물, 포스터 스틸 등 이미지물과 대본, 서적, 정기간행물, 의상과 미술 소품등 모든 영상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목록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상도서관

 

영상도서관에서는 영화음악OST에서부터 영화관련 책과 잡지, 시나리오와 각 종 논문을 열람할 수 있고 DVD를 볼 수도 있는데요. 실제 영화감독이나 배우들도 작품을 시작하기 전 이 곳을 방문해 자료를 찾거나 공부를 하고 간다고 합니다. 유형, 장르, 연대, 감독별 영화 열람이 가능하고 신착자료 및 주제별 컬렉션도 보기 좋게 정리돼 있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책도 보고 좋아하는 영화 시나리오를 찾아보기도 하며 시원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영상도서관 주제별 컬렉션 : 1. 한국영상자료원 선정 ː「한국영화 100선」2. 미국영화협회(AFI) 선정 : 영화 100주년 기념, 100편의 영화> 3. 열 개의 장르, 열편의 영화 4. 사이트 앤 사운드(The sight and sound) 선정 : 1952~ 영화사상 최고의 영화 5. 영국영화협회(BFI) 선정 : 궁극의 영화 100편>


I n t e r v i e w


모든 관람객을 위한 즐거운 영화천국으로 초대합니다.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홍보팀 민병현 대리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1990년도부터 시네마테크를 기획, 운영해왔습니다. 이 곳은 한마디로 ‘좋은 영화보기 운동소’라고 볼 수 있어요. 지나치게 할리우드 영화에 치중되어 있는 영화시장에서 제3국의 영화나 유럽영화, 다시 조명받으면 좋을 한국영화를 관객들에게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죠. 때문에 저희가 운영하는 상영관에서는 최신개봉작 보다는 예술영화나 고전영화, 독립영화 같은 것들을 중심으로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단순 영화상영 이외에도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지금 진행 중인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 전은 한국영상자료원이 1년 동안 수집하고 복원한 영화와 함께 20년대 유럽영화와 무성영화를 함께 선보이는 특별전이랍니다.”


Q. 다양한 국내 영화 기관 중에서도 한국영상자료원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극위원회, 영상자료원 이렇게 3개의 국내 영화기관 중 영상자료원은 모든 영상 컨텐츠를 보존하는 기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극장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필름을 복원하고, 영화 역사연구를 책으로 발간하거나 DVD로 제작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고요.


Q. 시네마테크에서 상영영화를 선정하는데 특별한 기준이 있나요?

두 명의 프로그래머가 격월로 상영영화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요. 기본적으로 한국 고전영화를 중심으로 유럽영화 및 해외고전을 같이 상영하는 형식입니다. 프랑스나 미국 같은 경우 영화 역사도 깊고 필름도 많아 영상 자료가 잘 보존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쟁과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자료가 많이 유실되었어요. 60년 대 이전 필름들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죠.  한정된 고전 영화 필름들로 계속 영화관 운영을 하려면 틀었던 영화를 또 틀고 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는데요. 영화를 어떻게 조합하는가에 따라서도 영화를 보는 시선과 느낌이 달라질 수 있더라고요. 가령 ‘김기영 감독의 영화를 틀자’ 그래서 그 감독의 영화만 쭉 상영할 때도 있고 ‘공포영화를 틀자’ 그러면 그 기획 속에서 다시 김기영 감독의 작품을 포함시킬 수도 있는 거고요. 의미 부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관람객들이 흥미를 느끼는 여부도 굉장히 달라질 수 있어요. 영화 상영기획을 하면서 그렇게 영화를 재조합하고 의미부여를 하며 구상하고 고민하는 시간들을 가진답니다.


Q. 현재 방문자는 얼마나 되나요?

하루에 3번씩 영화 상영을 하는데 매회 평균 관람객이 60명 정도에 이릅니다. 서초동에 있을 때는 100석짜리 소극장이었는데 새롭게 개관한 후 좌석 수도 많아지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제공되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고 적극적으로 찾아주세요.


Q. 준비 중인 새로운 기획전과 행사가 있다면?

현재 6월에는 베르니 감독의 기획전이 상영 예정이고 7월에는 일본 거장 감독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임권택 감독의 영화선배인 정창화 감독의 기획전도 오는 9월에 선보일 예정이고요. 제2관은 독립영화관인데 요즘 개봉관도 많이 없고 위축되어 있는 독립영화산업에 힘을 싣고 상영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감독과 배우를 초청해 관객과 대화 시간을 갖는 이벤트도 자주 갖고 있어요. 대관도 해드리는데 주로 독립영화 시사회나 대학생 졸업영화제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공공기관이다 보니 굉장히 저렴하게 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여름 영화강좌를 연다거나 다양한 학술, 세미나, 포럼 등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답니다. 


Q. 시네마테크를 즐길 수 있는 팁을 알려주세요

영상자료원의 슬로건이 ‘즐거운 영화천국’인데요. ‘이 곳에는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이 다 있으니 자유롭게 오셔서 마음껏 즐기세요’라고 말하기 위함입니다.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니 하루 날 잡고 오셔서 시간 보내시기 참 좋을 거예요. 영화 상영관 옆 카페 ‘1895’는 제가 카페이름 공모에 응모해 상호가 선정된 된 곳인데요. 1895년은 지구상에 영화가 처음 탄생한 해이자 한국에 최초로 커피가 소개된 해이기도 합니다. 커피와 함께 영화에 대한 기억을 좋은 향기로 만들어 보시길 권해봅니다.



. 티켓박스 : 02) 3153-2075~7

. 영사실 : 02) 3153-2078

. 한국영상자료원 대표번호 : 02) 3153-2001

. 홈페이지 : http://www.koreafilm.or.kr/cinema

 


문화체육관광부 박미영 대학생기자 고려대학교 조형학부 vv-atom@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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